실제로 피아노 연주도 하고 배우분이 악기연주도하며 무대배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나고 좋았어요

2인극 연극이라 혹시 모노드라마처럼 너무 어려운 대학로연극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던 대청봉 친구>. 티켓을 대신하는 팜플렛 속 두 친구의 모습이 이 연극의 모든 것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대청봉이 보이는 테라스 같은 데 앉아 있는 두 친구, 한명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손에 쥐고 있고 다른 한명은 루돌프 사슴코처럼 빨간 코를 붙이고 기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둘의 표정은 행복해 보입니다. 힘들때마다 대청봉을 찾던 두 친구는 대청봉 입구에 라이브 카페를 엽니다. 성진은 트럼펫을 연주하고 현수는 이제 배우기 시작한 기타를 연주합니다. 대청봉 입구는 새로운 시작, 극복해야 할 산이라는 상징과도 같은 것이겠지요. 둘이 함께 하는 캐롤은 희망이 느껴져 듣기 좋았습니다.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겠지만 두 친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능은 있지만 부모님을 먼저 떠나 보낸 성진과
아픈 상태인 현수의 애틋한 두 친구가 라이브 카페라는 목표를 향해서
버겁지만 서로 도와 가며 의지하는 과정을 따뜻합니다 그린 소극장 작품이었습니다.
기타, 피아노, 색소폰 선율의 조합이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그 웅장함과 쉽게 접할수 없는 하늘아래 정상에 우뚝 선 자태
살아가면서 힘겹고 어렵고 좌절할때
옆에서 좋은친구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어 주겠지
마치 라이브 카페에서 피아노 연주와 작은 공연을 보고 온것같았던
대청봉 친구 ..

티켓팅은 약 30분전. 그리고 티켓 대신에 팜플렛이 입장권이 되었고
실제 라이브 피아노 연주해주는 분의 솜씨가 대단햇다는..

공연 30분 전 티켓팅~
티켓은 따로 없고
팜플렛에 날짜와 번호가 적혀있는데 티켓 대신 이었다.
공연 15분전 입장~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석이다.
맨 앞에 앉는 걸 좋아하는 우리딸래미…...
공연 15분전 되자마자 입장.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난 부담스러운 자리인데....ㅋㅋㅋ

박현수, 박성진 배우의 2인극!
아! 또 한 분이 있다.
라이브로 건반 연주를 해주시는 연주자~
공연 전 부터 잔잔하게 라이브 음악을 깔아주신다.

입장하는 통로 양쪽 벽에 포스터와 실제 사진들이 붙어 있다.
포스터에 사용된 사진 이외에 여러 사진들을 보며
우리 딸…... 진짜 대청봉가서 찍은 거같다며 신기해 했다.

완전 절친인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예고 진학 후 콩클에 나가 상까지 받았는데... 부모님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 성진.
뇌신경증으로 투병 중인 현수는 성진의 캐롤 연주를 가장 좋아한다.
성진의 눈물연기와 병으로 괴로워하는 현수의 연기...
완전 몰입해서 봤다.
서로 힘이 되고 의지되는 친구사이인 현수와 성진.
이런 친구 한명만 있어도 인생 성공이라는데..
그런 면에선 현수와 성진은 서로의 아픈 사연이 있긴 하지만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하다.
산 입구에 라이브카페를 차려 성공하는 꿈을 꾸는 두 친구.
돈 많이 벌어 성공하면 대청봉에 카페 차리고 이름도 대청봉으로 할 계획을 세우며 즐거워한다.
마지막 건반, 색소폰, 기타의 신나는 연주로 마무리 되는 연극!
중간 중간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 듣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공연이지만 온 힘을 다해 연기한 배우들과 연주자께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