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을 관람하고,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었던 말은 ''제대로된 페미니스트''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 이전에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인가? 아니면 이미 태어날때부터 인생이 정해져 있는 것인가.
그걸 바꿔나갈 수 있는건 누구인가. 이 작품을 보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도 훌륭했고 더할 나위 없었으며 대사도 중간중간 가슴에 와닿았지만, 연출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던것 같다. 훌륭한 배우들이 그냥 무턱대고 끌어가라는 듯한 무책임이 보였고,
행동을 통해 감정을 불러일으켜와야 되는데, 몇몇 배우들은 행동의 제약이 있는 듯 보여 많이 아쉬웠다.
중간에 불쾌한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불쾌하다. 굳이 그런식으로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필요한 장면은 맞으나 묘사가 디테일 할 필요는 없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계순전''에 있어서는 말이다. 혹, 배우가 무대에서 힘들어야 관객들도 빠져들 수 있다는 생각에 연출 한 것이라면 오산이다.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갈 때 기분좋은 불편함을 생길지 모르지만, 그 장면 만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이계순전''에서는 말이다.

결론, 이가을작가님의 대사는 마음에 울렸고,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으며, 연출은 아쉬웠다.

"여된감상기 : 이계순전" (작:이가을 연출:김성진 음향:박채림 출연:장태민, 이병수, 유진영, 이가을, 부진서, 정유호, 송영주, 윤민희 제작:창작탱크 비암 극장:대학로 노을소극장 별점:★★★☆☆) 제목의 여자는 如(같을 여) 자로 극 중에서 그 시대에 여성도 남성도 장애인도 정상인도 성소수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가 보통의 한 인간으로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모던걸'''' 에 관한 얘기인데 서구적 외양과 취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 걸로 알려진 그녀들이지만 한편으로는 ‘못된걸’, 즉 도덕적으로 ‘나쁜여자’ 로 인식되며 섹슈얼리티의 젠더 질서를 위반했다고 비판 받았다고 한다. 중간에 흐름을 놓쳤나? 갑자기 스토리가 점프한 느낌이 든다. 이계순 역의 유진영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