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먼저 보구 추천해줬어요.
괜찮은 공연도 많지만 간혹 잘못 걸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
검증(?)된 공연 위주로 보는 편이거든요.
언니가 말하길..
공연보러 들어갈때는 12월에 앵콜공연 한다는 포스터 보고 벌써 앵콜 공연이냐고 했다가
나올때는 앵콜 할만하네.. 그 말이 절로 나왔다고 합니다. ㅋㅋ
아담한 소극장에서 미리 예매한 자리도 맘에 들고
너무너무 재밌고 유쾌했습니다.
광수 동생 현수의 애교 작렬~
같은 여자로써 완전 부럽던데요..ㅎㅎ
물론 광수, 지현, 민혁, 숙자, 그리고 연신 족발을 외치던 구일까지.. 빵빵 터졌습니다. ㅋㅋ
같은 사람 다른 배역을 정말 완벽하게 해내는 놀라운 공연이었습니다.
불고문 당한 바퀴벌레처럼 여기저기 소문 많이 낼께요~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이었어요.

가족을 생각하게 하고....그래서 눈시울을 젖게 만드는..

첫사랑의 기억.....친구들의 기억......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게 한 의미있는 시간들........

첫사랑, 첫키스, 첫월급... 나를 설레게 했던 단어들..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큰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발군의 연기력, 그리고 미모와 지성까지 느껴지는 포스들.. 후덜덜.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초등학교때 짝사랑했던 그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회때 보았는데 많이 변해 있더군요.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악수를 청했더랬습니다. 그녀도 반갑다며 환히 웃더군요.

보통 나이가 들면 그때 내가 니 좋아했던거 아나? 라며 깔깔 거리며 웃지만 저는 그렇게도 못했습니다. 그냥 가슴에 묻어두려고요.. 좋은 연극입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보면 딱이고 친구들과 함께봐도 진짜 괜찮은 연극입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나름 좋습니다.

그래도 세월이 흘러 가장 남는건 바로 사랑인것 같습니다. 광수야. 잘살아!!!

광수생각

아무생각없이 보러갔어요
그런데
혼자 울다 웃다
ㅋㅋㅋㅋ
오늘은
부모님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해보려구요

사랑한다구요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오랜만에 사람냄새 나는 그런 연극이엇던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추 연기도 다들 잘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