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일본 작품이라 사실 걱정하면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워낙 송영창씨의 공연을 좋아해서 선택해서 보러 갔는데..
아~~왜 앵콜 공연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송영창씨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내용도 무리없이 저에게 다가왔구요.
물론 송영창씨와 함께 열연한 정경호씨 또한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웃음의 대학을 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찾아 보러 가는지 궁금했는데.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더군요.
정말 공연내내 즐겁게 관람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싶은 공연이었습니다.

꼭 추천 드립니다. 기가 막힌 대사들의 진행, 신선한 아이디어..

보는 내내 지루함을 떨칠수가 없었다.

몇 번 억지로 웃어보기도 했지만 그건 재밌어서가 아니라 티켓값이 아까워서였다.

출연진이 나름 인지도 있는 사람들이라, 아무 생각없이 예매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유치한 대사들과 뻔한 전개... 짜증스러울 뿐이었다.

극적인 재미를 위한 체계적인 장치의 부재는 물론이고, 대사간의 인터벌도 이유없이 길 때가 많았

고, 의미있는 대사도 없었으며, 결말도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공연 예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연극이 어쩌다 그런 억지웃음으로

배우들의 인지도와 연기력에 의지하는 대본으로 만들어졌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매니아들은 연극을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재밌는 것은 몇 번을 더 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은

일 년에 한 번쯤 보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연극을 보고나서 '역시 연극은 나와 안맞아' 라고

못박아 생각하게 된다. 나는 실제로 같은 연극을 여섯 번에서 열 한 번 까지 본적이 있다.

재미도 있었지만, 나와 함께 관람하는 사람에게 검증된 작품을 보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지 않고 아무 작품이나 선정해서 보러 갔다가 모처럼 연극을 본다고 기대했던 사람에게,

'연극은 재미없고 시시한 것이다' 라는 인식을 주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던 그 날의 관극을 생각하면,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아깝지만,

대본선별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함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과, 연극이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에 몇 자 적어보았다

정말 신나게 웃었던 하루였습니다...^^

강추~~~

웃고 박수치는 사이
웃음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을 다시금
생각케 만드는 연극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