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유빈댄스의 < HIDDEN DIMENSION >이 무대에 올랐다. 유빈댄스의 대표이며 안무를 담당한 이나현 대표는 2005년 유럽에서의 활동을 접고 2005년 귀국하여 ''''유빈댄스''''를 창단하였다. 유빈댄스는 독특한 신체에 대한 시각과 독창적인 춤 스타일을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네 개의 시선>, <순간>, <수직의 바다>, <기억 흔적>, <맥베스>, <시선의 온도> 등이 있다.

< HIDDEN DIMENSION >는 부조리한 사회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경쟁과 집단 폭력, 자아상실의 고착화를 부셔버리고 새로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위로의 메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의 불평등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공고하고 단단하게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등의 자조 섞인 단어들이 회자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 HIDDEN DIMENSION >은 이처럼 우울한 단어들에 매몰 되어가는 사회의 색깔을 바꾸는 다양한 시도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60분 동안 펼쳐진 색다른 동작과 움직임 그리고 무용수들의 거친 호흡속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회 구조적인 모순과 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공간속에 갇혀서 끊임없이 무한반복하며 쳇바퀴를 돌리는 한 마리의 햄스터처럼 시간을 소비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 HIDDEN DIMENSION >은 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첼로의 선율이 무용수들의 몸을 휘감으며 무대 공기속으로 스며든다. 멋진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