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더라고요.
그런데.. 배우들의 나이가 역할과 맞게 나오셨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비슷한 또래이신거 같아서
몰입감이 좀 떨어졌습니다.

희곡을 먼저 읽고 갔는데 정말 읽으면서 상상한 그대로를 연기해주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무대와 관객석이 분리가 거의 없고 공연을 보면서 즐길수 있는 간식거리나 담요같은 것들에서 배려가 돋보였어요. 참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작은 소극장이었는데 좌식으로 되어있어서 너무편하게 집중할수있었습니다.
무대랑 가까워서 배우분들의 호흡이나 작은 떨림까지도 다 느낄수 있어서 좋았으나 , 제시 엄마역의 대사템포가 빨라서 어쩔수 없었지만 조금 씹히는 부분이 많아서 극을 전혀 알지 못하는 관객은 부분을 놓치기 좋을거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시역 배우분은 딕션이 너무 좋아서 보는내내 감탄을 했구요.
두분이 극을 끌어나가는게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부드럽게 좋아서 푹빠지고 본거같아요.
소극장이 가까운데 있었다는걸 몰랐는데 좋은 작품이 있다면 또 보러 가고싶다는 재방문의사 너무 좋아요!
입시떄 준비했던 작품이라 더 애틋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 다시 작품을 접하니 그땐 무슨생각으로 제시를 연기햇던건지 오는내내 여운이 계속됐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총소리 좀 더 극대화 됐으면 좋겠어요 ! 화이팅 배우분들!)

음악이나 무대효과 같은 배경 없이 배우 두 분의 열연만으로 극이 진행되는데, 소극장이라서 얼굴 표정이나 떨리는 손짓 하나하나 생생하게 보여서 더욱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딸이다 보니 엄마보다는 딸, 제시에게 공감가는 대사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대사들도 많아 집에 오지마자 다이어리에 적어뒀습니다. 엄마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