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대화" (작:오현근 연출:하일호 출연:김선미, 한경애, 고윤희, 안지은, 김진희, 이건희 주최:한국연극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8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여섯번째 작품이다. 올 해는 두 편씩 묶어서 티켓을 파는데 이거 괜찮은거 같다. 공연 시간도 좀 헷갈리지만 저녁 시간만 가능한 직장인들 에게는 좋은 방식이다. 작품해설에 "양인대화" 가 두 사람의 대화 외에도 ''서양인의 대화'' 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를 위한 강의를 소재로 두 학생이 대화 하는 얘기이다. 특이하고 재밌는 얘기 소재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 이 극의 묘미는 핑퐁 치듯이 서로 주고 받는 대사들이다. 부조리극 냄새가 나는 내용이 조금 있어서 주제가 뚜렷 하지는 않았지만 두 학생 역할의 한경애, 고윤희 배우님의 호흡이 잘 맞았다.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눈이 자주 마주친 강사 역의 김선미 배우님! 낯이 익다고 생각 했는데 전작 "예술이 죽었다" 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에서 봤었내... 작가님의 장편이 기대 된다.

"도착" (작:김옥미 연출:정재호 출연:손성호, 임은연, 서태성, 조지영, 이수정, 정형렬 주최:한국연극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8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다섯번째 작품이다. 올 해는 두 편씩 묶어서 티켓을 파는데 이거 괜찮은거 같다. 공연 시간도 좀 헷갈리지만 저녁 시간만 가능한 직장인들 에게는 좋은 방식이다. 어느 병원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갑자기 뇌졸증 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 얘기이다.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상황에 식구들은 자신의 감정만을 표현하며 서로 싸우지만 나중에는 가족애로 훈훈한 마무리를 짓는다. 뻔한 얘기지만 가족은 소중하니까... 간호사 역할이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런데 제목이 왜 "도착"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