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워낙 뽀로로를 좋아해서 기다려서 미리미리 예매까지 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단순히 캐릭터의 인기에 의존하지 않고 내용도 있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잘 구성된 뮤지컬로 만들어 주셨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른 말이 필요 없더군요.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냈습니다.

공연은 끝났지만 앞으로의 공연을 위해서 건의도 드리고자 후기남깁니다.
공연관계자분께서도 읽어주심 좋겠어요.
뭔가 좀 아쉬운점이 있는 공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대에서 뽀로로와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는게 좋았습니다. 끝부분에 썰매를 탈때 나오는 트롯트 비슷한 음악은 정말 아닌것같구요. 혹 엄마들을 위해 만든 노래인가도 싶었는데 아이엄마들도 나이가 아주 많은것도 아니라 별로 좋아할 것 같진 않네요. 가사도 좀 억지로 붙인것 같아, 아이아빠와 서로 마주보며 썰렁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아이동요식의 노래였다면 더욱 이뻤을텐데요. 그리고 케릭터목소리가 실제 만화에 나오는 목소리와 같았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다르니 느낌이 좀 죽더군요. 그 외에는 공연 자체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좀 딱딱하고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목동에서 한 뽀로로체험전때는 친근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일반 공연이라 그랬는지 케릭터들과 아이들과의 만남시간이 정말 아쉽더군요. 무대위에 못올라가게 아이들을 붙잡는것까진 그렇다쳐도... 무대위와 무대아래에서 겨우 손만 한번 잡아볼수있는 정도는 정말 아쉽던데요. 대형스타와의 만남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케릭터들인데 바로 앞에 두고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이들마음은 더욱 그렇겠지요. 저의 아이도 케릭터들과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었는데 큰아이들에게 자리 다 뺐기고 무대구석에서 그냥 쳐다만 봐야했습니다. 열심히 손만흔들다 말았네요. 좋아하는 케릭터가 나오는 공연을 보러간건데, 오히려 마음이 상하지나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밖에 나오니 더하더군요. 뽀로로와 사진찍는데 돈을 받대요. 번호표를 팔고 사진을 찍어주는거라 그랬겠지만 너무 상업적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다른 케릭터들도 나와서 아이들과 어울렸으면 참 좋았을텐데...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화면에서만 보던 좋아하는 케릭터가 바로 눈앞에 있다는게 아이들에겐 행복 아닐까요??
뽀로로 관련 제품을 기념품 개념으로 판매하는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공연을 보고 나오니 아무래도 느껴지는 상업적인 분위기는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좋고 예쁜 만화를 만들었다는게 참 자랑스럽고 좋았는데 약간 실망을 했네요. 정말 뽀로로를 키우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해요. 외국에서도 인기있는 프로라는 얘기를 들어서 우려깊은 마음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이들을 이용하는 공연(정말 그러신건 아니겠지만 그런느낌이 들게 하는 요인이 있었기에..)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된다면 더욱 오래오래 아이들 마음에 남는 뽀로로가 될 것 같네요.
공연 자체뿐만이 아니라 주변요소까지 좀 더 신경을 써주신다면 100점짜리 공연, 또 보고 싶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보고 왔구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4살짜리 딸인데
넘좋아해요

다른 자녀분들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