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넘 재밌었어요~~~~
배우분들 연기 최고...

최근, 뮤지컬을 엄청 보다가, 연극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
그런데 연극보다는 뮤지컬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의 연주와 음악 그리고 공연 자체가 훌륭했어요.
아무래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지친 삶을 잠시 쉬는 활력을 이런 공연에서 얻고 싶어하기 때문에,
주제가 무거우면 어떻게 하나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또한 남자친구랑 보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삶의 아이러니하면서도 심오하면서도 또한 삶에 가까운 주제를 던져주는 듯했어요.
여튼, 남친이랑 저랑 둘다 만족했구요, 공연내내 지루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삶을 언제나 착하게만은 살수 없기에, 그리고 한번쯤은 이런 고민 해보지 않나 싶어요.
특히, 작품 속 순이 처럼, 여성의 경우 우리 사회 규범에서 더욱 착한 여자를 원하며,
나쁘게는 박제된 것 처럼 보이기도 하니깐요.
강사장처럼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악한 행위를 더 많이 한다는 공식은 적용되지 않더라도,
능력을 보여주고, 어떠한 일을 진행하고, 사업을 할때 등, 사람간에 피해주고 피해 받는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착한 여성(혹은 드물게는 남성) 콤플렉스에 빠져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은 고슴도치와 같아서, 살면서 서로 부딪치면서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존재니깐.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서, 가끔 자신을 돌아보면 되지 않을 까요.

배우 여러분 한분한분 명품 연기가 일품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소극장 공연과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 분들이신거 같아서, 더 보기 좋았구요.
박수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연극 많이많이 부탁드려요. 화이팅!!!

극단 여행자팀의 공연.
브레히트의 '사천의선인'을 우리나라로 배경을 바꾸어 올려진 공연이었다.
배경을 100%바꾸기에는 내용상 무리는 있었지만...
음악극으로 잘 꾸며져 재미있었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연기하고...
앙상블이 뛰어난 여행자배우들...
마지막에 물장사가 강사장으로 살것인지 순이로 살것이지 묻는 시간이 있었는데..
관객중 초등6학년생이 강사장으로 살겠다고 답하여 마음이 답답해졌다
초등학생들도 이렇게 세상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아는구나...하고 생각하니...
왜 이런 세상이 됐는지...

지금 이사회를 살고있는 나로서는 착한다 라는 말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하여튼 연극을 보면서 착하게 살기 참 힘든' 세상이구나,

그래도 착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우선 주제가 무겁긴 하지만, 연극 자체는 정말 경쾌하고 재밌었다

우선 옛날악단 처럼 연주한 밴드나 배우 분들이 같이 겸해서 악기도 다루는데 그게 인상적이었다.

연말에 않좋은일도 많았는데 않좋은 기분이 한꺼번에 날아가 버릴 정도로 좋았다.

소름 끼쳤다고할까? 오르가슴이라할까?

정말이지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연극이다.

지금 당신한데 애인이있다면 강추!!

극중 주인공 순이처럼 착한사람이 복 받을수있는 사회가 되길 빌며...

2010년엔 착한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가 됐음 하는 마음이다.

악사들의 라이브 연주가 흥겨운 음악극 형식, 관객들과 대화하는 서사극 형식이 흥미롭지만, 원작이 제기하는 주제에서 빗맞아 오히려 주인공에 대한 동정적 감정을 부추기는 오버액션이 아쉬움. 주인공 배우는 심지어 눈물 연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