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님들 감정연기가 굿굿! 간만에 제대로 된 연극 봤네요

"고해고해/가족연극" ("고해고해" - 작:김환일 음악감독:홍기준 출연:이광재, 김아라 "가족연극" - 작:홍진형 음악감독:홍기준 출연: 이장원, 배우리, 정승원 제작:극단 화살표 극장:대학로 지즐소극장 별점:★★★★☆) 제1회 무작정 페스티벌 세번째 작품이다. 공연이 시작 되면 남녀가 등장한다. 아! 이거 봤던 공연인데... 올 해 신춘문예 단막극전 에서 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김아라 배우님의 연기가 좋아서 집중하며 잘 관람할 수 있었다. 10분 동안 중간 휴식이 있었는데, 극장에 들어 오니 무대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 바꾸어 놓은것에 많은 박수를 보낸다. 두번째 공연도 신춘문예 단막극 작품으로 중요한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나서 집중도가 떨어졌다. 아직도 핸드폰을 안 끄는 사람이 있다니... 라이브 연주와 노래가 좋았다. 스피커를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꾸었으면 더 좋았을걸... 신생 극단인가? 인터넷에 정보가 안 나와 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스테프 부분도 훌륭한데 다음 공연 소식을 기다려 본다.

"마음같아선" (작:오치운 연출:윤성원 출연:이재영, 윤원재, 이정현, 허세직, 고병성, 신성미, 장명훈, 전상준, 나서영 제작:극단 제자백가 극장:대학로 지즐소극장 별점:★☆☆☆☆) 제1회 무작정 페스티벌 두번째 작품이다. 무대는 중앙에 ''여기 철거인이 거주하고 계신다''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 온다. 철거민 얘기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철거를 앞 둔 동네에서 자신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되고, 복수를 하는 아빠의 얘기이다. 역시 스토리가 문제다. 개연성이 떨어 지는 얘기가 시계를 보게 만든다. 그러나, 셔츠가 모두 젖을 만큼 열심히 연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좋았다.

이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연극입니다.
많이 위로를 받으실거같아요!
저도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헤어지는 기쁨" (연출:조춘호 출연:김영규, 죄현주 제작:극단 길손 극장:대학로 지즐소극장 별점:★★★☆☆) 제1회 무작정 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무대는 여주가 살고 있는 집을 여러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결혼을 준비하는 전 남친이 찾아 오면서 얘기는 시작 된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헤어짐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스토리가 그렇게 공감이 안 되었지만 김영규, 최현주 배우님의 안정적인 연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