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소극장안에서 첫번째 열에서 관람해야해서 목이 조금 아프긴 했지만, 배우들의 얼굴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1시간 40분이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넘넘 좋은 시간을 갖을수 있었어요...

까미유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뮤지컬입니다.

가격으로 따질순 없지만... 가격대비 효과도 훌륭하구요..

배우들의 감동적인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함께한,
까미유끌로델입니다.

한번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난 것 같은 그녀의 삶을 지켜보면서 마음에 아팠습니다.

배혜선씨던가요? 까미유 역을 맡으신 배우분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건반과, 나즈막한 관악기 소리와 바이올린도요.

당대 최고의 조각가 였던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

조각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천재 예술가.



그녀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까미유 끌로델'



천재적인 그녀의 예술성은 사랑하는 그의 이름 앞에서

참 힘들었을거야. 견딜 수 없었겠지.

자기만의 예술이 있었을 테니까.



까미유. 참 불쌍한 까미유.

그 그늘에 가려 얼마나 힘들었을까.

늘 벗어나려고 애썼을 텐데.

사랑했을까? 참 많이 사랑했을 텐데.

잊지도 못했을텐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사랑에서 알 수 없는 애뜻함이 느껴진다.



천재적인 예술가는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마지막에는 그 예술 만큼이나 극적인 드라마가 필요한 법.



까미유는 그녀의 예술 만큼이나 예술적인 드라마를 가진

아름다운 천재 예술가가 아닐까?




내가 본 공연은 까미유 끌로델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정말 베스트 초이스~!





많은 배우들이 나오거나 규모가 큰 작품은 아니었지만

여타의 뮤지컬 보다 훨씬 멋진 작품이었던 것 같다.

세트도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비교적 매끄럽게 다양한 상황을 잘 연출 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다.

배혜선씨와 김명수씨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연기자들도 정말 너무 멋졌고, 이 두 주인공은 말할 필요가 없다!

사실 하도 괜찮다길래 조금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참 멋진 공연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공연이라는게 아쉬울뿐.


마지막 무대인사 시간. 난 정말 이 순간이 너무 좋다. 그리고 무대위에 있는 배우들이 멋지다 못해 부럽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난 공연보다 인사할때가 더 좋아.ㅋㅋㅋ

주연배우였던 배혜선씨은 끝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 것 같았다. 그녀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표정에서 왠지 알 것 같았다.



박수는 이럴때 절로 쳐진다. ㅋㅋㅋ

너무 아름다고 슬프고 감동적인 뮤지컬 이었습니다. 끝나가는 여름밤 더 없이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