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습니다

예전에 갈매기라는 작품을 봤을때는 솔직히 제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지루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외갈매기를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보면서 웃긴 부분도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에서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연출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
연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음악과 중간중간 배우들이 갈매기를 바라보는 부분들이
너무 멋있고, 공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극중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
특히 삼촌역할 , 의사역할, 엄마역할 하셨던 배우들은 성량자체가 다른거 같았어요 :)
극중 이름은 들어도 어려워서...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ㅎ
물론 다른 배우님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
아 !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주인공 배우님의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 !
상처를 많이 받아 고립되고, 외로운 감정이 잘 느껴졌어요 ~!
다시 보고 싶은 연극이였어요 ~! :)

무대와 음악 그리고 빛나는 배우분들의 연기까지 너무나 훌륭했던 연극이였습니다. 출연자들이 많고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각자의 성격을 드러내지 못할수도있었지만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각 캐릭터들이 분명하게 살아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대와 음악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인간의 결핍,외로움,욕망,불행과 대조되어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전을 이렇게도 가슴깊이 공감하며 보게될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공연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공연도 기대하겠습니다~

캐릭터들이 내용을 풀어주니 이해가 잘되고 마샤의 메세지 전달도 너무 좋고 원래 좋은작품이기도 하지만 연출이 너무 좋고 배우들도 다 찰떡같이 캐릭터 소화하시고 별다섯개도 모자르도록 좋은공연 이였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배우의 연기가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인물도 많고, 이야기의 톤도 진중한 연극이었는데 몰입하기 좀 어렵기도 하였습니다.
관객을 끝까지 이끄는 극의 힘은 다소 부족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갈매기가 나오는 장면 등 일부 연출은 인상깊었어요. 덕분에 색다른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음 공연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