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 된건가요? ㅠㅠ 코로나가 좀 수그러들면 다시 공연진행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ㅠㅠ

2월 29일 토요일 3시 공연 봤어요. 정말 후기 잘 안 남기는 편인데, 너무 재밌어서 울면서 봤네요. 너무 웃겨서요...진짜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배우들 진짜 최고이신 듯, 작가님도...

카톡을 하면서 연극을 보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다
파트 하나하나가 가볍게만은 쉽게만은 볼수는없고
즐겁고 유쾌하지만 감동과 슬픔이 공존하는연극

포스터의 “새로운 공연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재미있고 멋진 극이네요.
구성도 다른 극들과는 달리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면서 초반에 오히려 조금 진지하다가 뒤로 갈수록 대환장파티가 되는 것도 독특했어요. 옴니버스 극 하나하나도 볼 때는 그저 재미에 빠져서 봤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모두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이라는 주제로 엮이는 듯 하네요.
“카톡소통연극” 답게 카톡으로 극에 참여할 수 있는데 카톡이다보니 다른 관객참여형 극을 부담스러워하는 관객조차도 부담없이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네요.

이날 캐스팅은 주재후 전세기 김달님 변나라 차수영 배우님이였고, 다른 공연에서 뵈었던 변나라 배우님 보러왔는데 배우님들 모두 다 연기력이 좋으시고 매력이 넘치셔서 한분 한분 다 인상깊었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기회되면 또 보고 싶네요.

연극은 관객과 배우가 가장 밀접해 있으면서 절대 의식하면 안 되는 모순 덩어리의 극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만빼고’의 연극을 보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오히려 관객들에게 조언과 소통을 갈구하는 주인공이 나온다. 예전부터 연극을 보면 ‘언제쯤 배우들이 관객들한테 말을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공연이 나온 것이다. 극의 주요 키워드가 ’소통’인 만큼 소통의 도구를 잘 활용한 연극으로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인공의 갈등이 많이 비춰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