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음악제라는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보게 되었는데 3만원이라는 좌석값이 아까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너무 해학적인 곡보다는 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 덕분에
클래식에 생소한 친구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매 작품마다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지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분들을 한 작품씩 짧게 만나야 했던 게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공연들로 또 다시 오랫동안 뭉근하게 보고 싶네요.
산책이라는 이름에 걸맞듯이 다양한 풍경과 길목을 누비는 듯한 공연이었습니다.

국제음악제라고, 낯선 클래식이라고 부담 갖지 마시고
뛰어난 예술인들이 방문하는 시기인 만큼
음악회의 매력을 한번 맛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방문하시면
기대 그 이상의 큰 수확을 얻어가시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음악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참에 다양한 음악가들을 만나보는 기회로 삼으셔도 좋겠습니다.
공연 하나 보고 나면 절로 다른 프로그램도 탐내게 되는,
예술적인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꽉찬 국제음악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