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시카고 등 많은 뮤지컬에서 익히 뵌 적 있는 최정원 배우님, 이전에 부산에서 했던 갈라쇼에서 뵙고 팬이 되어 킹아더를 일부러 보러가기까지 했던 리사 배우님, 예전에 TV복면가왕에서 우연히 노래를 듣고 감동받은 후로 꼭 실제로 라이브를 듣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되었던 홍지민 배우님까지 출연하신다고 해서 당장 예매를 했습니다.

실제 공연도 기대 이상, 정말 최고였습니다. 뮤지컬 배우 세 분의 실력은 말할것도 없고, 이번에 처음 뵙는 팝페라 가수 세 분도 정말 멋진 곡을 선물해주셨어요. 홍지민 배우님이 넘치는 에너지와 재치로 행사를 이끌어가시는것도 너무 재밌었고요. 최정원 배우님 뮤지컬 메들리 중에 지금 이순간 부르실 때는 정말로 눈물 흘렸습니다. 너무 잘 하시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받아 울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이번 시즌에만 서울까지 가서 지킬 앤 하이드 2번 봤지만 최정원 배우님이 제일 잘 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부산 타지역에서 운전해서 갔지만 대부분 영도구민인 것 같았어요. 다들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진지할 때는 같이 집중하고, 신나는 노래에서 호응 유도해주시면 같이 소리지르고 뛰고 놀았습니다.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앞으로도 지방에서 뮤지컬, 뮤지컬 콘서트를 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여성 배우분들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기회 많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최고의 콘서트였습니다~~~

유명한 뮤지컬 배우를 부산영도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기대에 부풀어 예매했었는데 멋진 공연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너무 기쁩니다.

딸아이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끔찍히도 흠모하여 그녀의 공연 무대는 부산 사는 우리를 서울로 종종 불러들인다. 지금도 공연 중인 맘마미아를 보려고 지난 여름 방학때는 1박2일로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뜻밖에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10주년 개관 기념 공연에 그녀의 무대가 열린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예매하여 공연 날만을 고대하였는데.... 공연장에 도착하여 무대가 열리고 먼저 홍정민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공연은 ........ 더이상!!!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우리를 흥분하게 하였다. 한참 달아오른 공연의 중간 쯤 갑자기 언급된 관객들의 생일조사(?)로 공연 담날이 생일인 우리아이가 무대 위로 불려가고 무대 중앙에 자리앉아 아름답고 멋진 홍정민의 생일 축가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는 꿈에도 잊을 수 없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아이에게 이보다 더 큰 희망과 꿈을 줄 수 있을까?? 매우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아이를 보며 또 감사하고...
사실 뮤지컬 공연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많이 열악한 환경인 부산인지라... 이런 대배우들이 한자리에 공연을 갖는 것은 정말 희귀한 일인지라.. 잠시 자리만 빛내고 내려가지 않을까.. 실망할까 대비하여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 후기를 쓰면서도 어제밤 공연의 감동은 나를 설레게 하고 웃게 하고 울게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떨어진 지역민에게 이런 멋진 무대를 기획하고 공연이 성사되도록 준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 무대에서 가진 열정을 다 보여주신 3Queens 님들! 특히 홍지민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가 가진 꿈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