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작:외젠 이오네스코 연출:황이선 연희:소경진 무대:김혜지 조명:김용호 음악:류승현(RAINBOW99) 사진:이정훈(명랑사진관) 출연:리우진, 전중용, 김지원, 윤광희, 이인석, 노준영, 이의령, 이현주, 승리배, 오윤정 주최:마포문화재단, 공상집단 뚱딴지 극장: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별점:★★★☆☆) "거리의 사자" 와 "빨간 도깨비" 에 이은 애정하는 극단인 공상집단 뚱딴지의 세번째 공연이다. 올 해 뚱딴지 열일하내... 2016년도에 파리시립극장이 내한하여 만든 공연을 본 기억이 있는데 역시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답게 내용은 이해가 어렵고 지루하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인 코뿔소를 북소리로 표편한게 제일 좋았고 Z자 형태의 경사 무대의 활용도 인상적 이었다. 북 연주와 연기를 병행한 배우들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명확하고 간단한 주제와 줄거리를
인간의 심리 변화와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며 참신하게 연출한 작품이었습니다.
절도 있는 전개, 경사로를 활용한 무대연출, 라이브 타악 연주 등
부조리극을 다채롭게 꾸려나가려고 한 고민도 엿보였습니다.
등장하는 역할마다 캐릭터가 강하고, 또 일인 다역도 있어서
보통의 연기력으로는 소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전환과 연주까지 진행하는 배우들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베랑제의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장면에서
작은 소극장을 꽉 채우는 타악 연주는 아직도 여운에 남네요.

아쉬운 점은 작품에 숨겨진 장치나 메시지가 조금 더 친절하다면
많은 대중들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대학로가 아닌 마포에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원작의 주제를 제대로 관통시키는 힘은 좋았습니다. 단순하지만 활용이 좋았던 세트와 오브제도 좋았고, 코뿔소의 등장을 실제 북소리로 표현하고 그 움직임도 배우들이 직접 표현한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불분명하고 딱딱한 연기와 주제를 전달하는 연출 방식에는 의문 부호가 붙네요..그래도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뚱딴지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을 사는 현대인이 보아야 할 이오네스코의 대표작이자 부조리극. 배우들의 연기가 집중하게 만들고 관람 후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하는 웰메이드 연극입니다. 공연을 통해서 연극에 대해 공부도 해보네요.

연극코뿔소>는 상황에 직면한 인간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공포로 느꼈던 코뿔소가 무리를 형성함에 따라 절대의 존재?완전하고 순수한 존재로 인식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외적 상황, 삶의 조건에 따라 가치관이 변화되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3개의 단이 이어진 긴 거리 같은 입체 무대와 여러 개의 의자로 이루어진 무대, 이 의자는 누워있기도 하고 뒤집어져서 북의 받침대로 쓰이기도 한다. 소품을 이용한 다양한 공간 연출이다. 코뿔소는 북소리만으로 그 존재를 등장시킨다. 북소리가 커지고 빨라지면서 코뿔소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다. 배우들이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석에서도 등장함으로써 관객도 배우의 일원으로 등장시키고, 배우들이 대사를 하는 도중에 동시 다발적으로 이동하고 소품을 옮기며, 두 배우의 대사 사이로 다른 두 배우의 대사가 섞여들고, 다른 두 대화 속에 같은 대사가 나오기도 하면서 현대인의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결국, 전체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사이에서 주인공이 갈등하는 모습을 극한 상황을 통해서 보여주는 연극이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대화를 하는 듯한 상황이 우리의 지금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전체를 따라가든 개인으로 남든 그것은 자신의 몫인 것 같다. 특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연극의 매력을 모두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베랑제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연극코뿔소>는 상황에 직면한 인간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공포로 느꼈던 코뿔소가 무리를 형성함에 따라 절대의 존재?완전하고 순수한 존재로 인식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외적 상황, 삶의 조건에 따라 가치관이 변화되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3개의 단이 이어진 긴 거리 같은 입체 무대와 여러 개의 의자로 이루어진 무대, 이 의자는 누워있기도 하고 뒤집어져서 북의 받침대로 쓰이기도 한다. 소품을 이용한 다양한 공간 연출이다. 코뿔소는 북소리만으로 그 존재를 등장시킨다. 북소리가 커지고 빨라지면서 코뿔소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다. 배우들이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석에서도 등장함으로써 관객도 배우의 일원으로 등장시키고, 배우들이 대사를 하는 도중에 동시 다발적으로 이동하고 소품을 옮기며, 두 배우의 대사 사이로 다른 두 배우의 대사가 섞여들고, 다른 두 대화 속에 같은 대사가 나오기도 하면서 현대인의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결국, 전체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사이에서 주인공이 갈등하는 모습을 극한 상황을 통해서 보여주는 연극이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대화를 하는 듯한 상황이 우리의 지금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전체를 따라가든 개인으로 남든 그것은 자신의 몫인 것 같다. 특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연극의 매력을 모두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베랑제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