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모시고 처음간콘서트 잼나게 보고 왔어요 ,,,

오랜만에 뮤지컬 공연을 보고 난 후 그 신남이 잊혀지지 않아
부모님께도 좋은 선물을 될 것 같아.. 예매를 했더랬습니다.
처음 가 보시는 공연이라 기대도 많이 하시고, 아이들처럼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하셨습니다.
주현미씨가 특히 좋으셨다고요.
태진아씨는 노래도 노래지만 무슨 약장수처럼..
개인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하더라 하셨어요.
그래도 뭐 재미있게 즐기시다 오셨다 하셨습니다.
저도 뭐 덩달아 기분이 좋았고요.

그런데,
공연석이 너무 불편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처음 가 보시는 공연인데 조금더 가까이서 편하게 보시라 싶어서
몇 푼 더 얹어서 VIP석으로 해드렸는데..
의자도 너무 딱딱하고 좁아 불편하고..
실제 VIP석과 일반석의 차이가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아.. 관광버스처럼 하얀색 커버가 씌어 있었다고는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영화관이나 예술회관처럼 계단식으로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계단식은 고사하고, 의자도 딱딱하게 불편하고..
실제로 어머니께서는 이쪽저쪽 팔을 움직이시는 것조차 불편했다고 하셨어요.

공연 내용이야.. 훌륭하다 아니다, 가타부타 말할 게 크게 없어도
그 공연을 즐기는 환경을 들은 저는 아주 기분이 상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니마 나름 편하고 즐겁게 즐기시기를 원했는데..

재미있었다고, 좋은 구경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공연장에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전해들은 것만으로도 아주 언짢았습니다.

의자 같은 외부조건들도 조금은 신경써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새 아이돌이니 뭐니 해도 생라이브에 무대매너 모두 끝장이였습니다.
다음에 경상도에서 하면 또 보러 갈꺼에요

자리도 평평하고

노래도 그렇게 많이 부른 것 같지 않고

빈 자리로 마구 이동하시는 분도 계시고.......

제가 직접 간 콘서트가 아니라~
부모님께 선물해드렸는데..
갔다오셔서는 굉장히 좋았다고..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
간만에 효도한 기분이라서 뿌듯합니다 ㅋ

다음에도 또 기회가 된다면~콘서트 예매해드릴까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