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참 좋은공연이었으나, 사회자와 첫 작품이 miss 사회자의 목소리 톤이나,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방식이 정말이지 공연과 너무나 맞지 않아서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사회자를 모셔온걸까 의문이 들었을 정도. 공연의 흐름을 단절시키는, 곡이 끝나고 여운을 간직할 만 하면 등장해서 여지없이 깨주시던 분. 정말 국악 공연에는 다시 서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첫 곡은 하늘로 오르는 용의 기상이라고 하여 너~~~무 기대했는지 용은 보이지도 않고, 그럼 웅장한 하늘의 변화라도 느끼고 싶었건만... 흐지부지한 느낌만... 첫 도입에 큰 느낌을 주고싶어서 대곡을 첫곡으로 잡으신것같은데... 제 귀가 미천해서 그런지 웅장함과 높은 기개는 곡이 끝날 때 까지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 뒤로 연주되었던 곡들이, 연주자분들의 열연이 너무나 훌륭하여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