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령대의 이야기같아서
귀가솔깃해 남편 꼬드겨서 관람했는데요~
정말 속시원하게 내가 수다를 떨고 온듯한
시간이었네요
친구나 지인든에게도 자랑했답니다
어쩌면 속속들이 그렇게 표현을 했는지..
다양한 케릭터들의 이야가임에도
하나갓이 공감 100배의 작품
별다섯개 드리고요
배우들의 연기도 기가막혔어요

대학 때 연극동아리 출신이라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지라 연극도 수차례 봤습니다만 대학로나 강남 등 서울에서 주로 관람하였습니다. 직장과 집이 모두 인천에 있는 터라 큰 결심 아니고서야 연극을 보러 두 시간 거리를 간다는게 점차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동네에서 발견한 현수막에서 평소 팬이었던 유형관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을 상연한다는, 그것도 공연장이 집에서 지척 거리라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사실 연극 내용이나 재미 면에선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사전에 검색도 해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오직 유배우 실물을 보기 위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웬 걸요? 100분이라는 긴 시간이 루즈한 부분 하나없이 재미와 감동으로 순삭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연출 대본 모두 훌륭했습니다. 연극 관람 초짜인 남편도 대만족이었습니다. 1회 공연으로 끝나 안타깝습니다. 혹시 앵콜 공연 오시면 친정 엄마 모시고 한 번 더 관람하겠습니다.

부모님 세대분들 보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