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연극의재미를잊고살았던것같아요!! 재밌게 잘봤어요 배우분들 연기들도 너무 다 좋았고 대사하나하나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요 전체적인 내용도 좋았습니다!

작년에 닫힌방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단지 장폴사르트르의 작품이라서 본거지 큰 기대 없이 보게 됐어요.
매 순간 몰입되는 배우님들의 연기가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연극이 끝나고 이름을 찾아보니까 김경식, 유민경, 임아영이라는 이름을 확인하게 되었고
극단 이름도 키르코스라는걸 알게 됐어요.
처음 본 극단이였은데 팬심이 생기게 되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이번 일인용식탁도 보게 되었어요.
밝고 경쾌하면서 공감되는 내용이라 아주 반했습니다~~
같이 본 친구도 너무 재밌다며 원작 책까지 보고 싶다고 했어요ㅋㅋ
배우님들은 저를 기억 못하시겠지만 저는 다시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
인스타도 있던데 앞으로도 소식 확인하면서 멀리서 응원할게용

19.12.12(목) 20:00
드림씨어터

요즘 혼밥, 혼술, 혼영 등등 혼자 사는 사람도 많아지고
혼자 하는 것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걸 힘들어 하는 사람도, 신기해 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혼영, 혼공을 하지만 혼밥은 장소를 가리고 술을 좋아하지만 혼술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 세상에 ''1인용 식탁''이라니... 혼밥을 알려준다니...
실제로 있다면... 다닐 사람들이 있을까?? 있을 거 같기도 없을거 같기도.....

공연장은 지하에 위치한 드림씨어터...
자유석이다....

무대는 사각무대...
철제의자 몇개가 무대와 주변에 있고 배우들은 따로 무대밖으로 퇴장없이 외부에 앉아있는다.
공연전 스크린에서는 계속해서 혼밥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나온다.

주인공 오인용역의 최은경 배우를 제외하곤 모두 1인다역을 한다..
혼밥하는 법의 수강생이기도 하고.... 강사, 행인 등등?

혼밥을 하면 다들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사실 왠만하면 관심도 없다..ㅋㅋ

혼밥하는 법.... 곽객들에게도 강의를 하는 듯한 구성의 공연으로 참신했다.

배우들의 발성과 연기도 좋았고,
오인용역의 최은경 배우는 301작품에서 종종 본듯한데...

이런 참신한 공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인용 식탁" (원작:윤고은 각색,연출:최호영 출연:최은경, 홍철희, 김경식, 임아영, 유민경, 장윤정, 조정화 제작:키르코스 극장:드림시어터 별점:★★★★☆) 전작 "니콜라이 고골 : 욕망의 메커니즘" 을 봤었던 극단 키르코스 작품이다. 원작은 윤고은 작가님의 2010년도에 발간된 동명 소설집 중의 단편 소설이다. 내용은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평범한 직장인 오인용이 우연히 발견한 ''혼자 식사하는 방법'' 을 알려주는 학원에 등록 하면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주로 혼자 식사하는 나와 상황이 비슷해서 그럴까? 많이 공감되는 스토리다. 그래도 고깃집에서 혼자 먹어 본 경험은 없는데... 전작 "내 생애 가장 평범한 여행" 에서 봤었던 최은경 배우님이 주인공 오인용 역을 잘 해 주었다. 오늘의 발견! 유민경 배우님의 성량이 놀랍다. 오인용의 마지막 대사인 ''합석 하실래요?'' 가 절실히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럴까?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리고 무대 환경을 보고 더 내려놓고 봐서 그런지 오히려 더 재미 있었던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