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후기이고, 이것저것 이런저런 의견 모두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으므로..
어떤 비평과 딴지도 환영하는 바입니다^^

1. 연주 :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드럼, 색소폰,, 완벽했다.
특히 이규현 님의 건반.. 완전, 쓰러질 정도... 너무 완벽, 완벽, 완벽, +++ 그자체
더불어 콘트라의 절묘한 궁합, 그리고 훈남 색소폰, 풋풋한 인상이 기타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기타, 파워풀하게 쪼개는 박자의 드럼, 연주만 놓고 보았을 때,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점은 두 번째 콘서트를 위해 남겨둔다.

2. 무대 : 예쁘게 차려진 밥상이랄까. 늘어진 전구 컨셉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고,
악기들도 짜임새 있게 배치되었다. 전구 데코가 사진찍기 참 예뻤다.
하지만 아무리 잘 짰다해도, 역시 좁아보이는 무대- 다음에는 좀 더 큰 무대에서
뛰어다니며 노래부르는 주가수님을 보고 싶다.

3. 스태프 :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스탭이 많았는데, 자리안내라든지 뒷 마무리 모두
이상없이 잘 진행되어 흔히 대형공연에서 나타나는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일단 말걸어도 다들 친절하니 만족.

4. 보컬 : 위트있는 진행, 진심어린 멘트 한 마디 한 마디.
그리고 훌륭한 연주를 하나의 아트로 완성시킨 주형진 님의 보컬.
콘서트에서 좋은 점은 그의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바람이 생생했다는 것.
그의 목소리는 어떤 바람이 담겨 있다.. 그 바람은 차갑기도 했다가..
따뜻하기도 했다가.. 복잡미묘한 여러가지 감정, 냄새, 체온을 싣고 마음에 와닿는다.
CD로 느낄 수 없는 그의 표정, 제스쳐, 손짓. 그 바람이 심장까지 와 닿는 듯.
첫 콘서트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훌륭히 보컬을 소화해주었다. 많이 떨렸을 텐데^^
sweet & gentle. 공연 제목에 딱 맞는 앉아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콘서트^^
마눌님 손을 꼭 잡고 보았다.

5. 게스트 : 와우, 서프라이즈, 언빌리버블 jam을 보여준 에코브리지 이종명님!!!
역시 이종명님의 건반은 건반이 어디까지 섹시할 수 있나를 느끼게
해준다. 자신의 곡을 이규현님과 함께 위트있게 100% live jam으로.. 콘서트장을
휘어잡았다. 아,, 나도 저런 남자들을 보면 갑자기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난, 유뷰남인데;; 쿨럭.

6. 코러스 & 영상편지 : 코러스는 첨 뵙는 분들이라 누군지 모르겠으나,
역시.. 예쁘고, 어린(남자코러스를 얘기하는 것임;;) 친구들이라..
음색도 곱고 그 목소리에서 열정이 돋보인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그리고 브아솔의 정엽님, 영화배우 강동원님..
^^웃기고 재밌었다.

마눌님과의 첫 번째 콘서트를 주형진님의 sweet & gentle로 정한 건, 대만족.

& 여담으로...(지저분한 얘기 포함. PASS)

콘서트 후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였던가? 삼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와우~!! 가게 이름만 기억나면 여기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싶을 정도..
기름 둥둥 뜨는 물잔, 뼈 한 점 안보이는 삼겹살(삼겹살 구분법 검색해보시길..),
자꾸 한 번에 시키라고 나무라는 사장, 주문하면 옆테이블로 자꾸 나르는 외국인 알바,,
마지막으로 집에와서 한 설사.......된장ㅠ.ㅠ 대학가 앞 음식점 맛은 정말 복불복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