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3. 토욜 오후 모처럼 온가족과 문화생활을 즐기고 왔습니다.
소극장이지만, 좌석이 넓어 편하게 관람할수 있었구요,
다행히(?) 붐비지 않는 시간대라.. 로얄석에서(?) 배우분을 가까이 접하며 여유있게 앉았답니당..ㅎㅎ

우리가 잘 알고있는 흥부놀부전이지만, 재미있고, 코믹하게 각색하여
지루함 없이 1시간동안 즐기면서 보았네요..

대부분 미취학아동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초등1-2학년이 봐도 좋을꺼 같더라구요
저희는 초2, 7살, 저와 남푠 이렇게 보았는데
애들보다 저희 부부가 더 신나게 봤네요..ㅎㅎㅎ

중간중간 객석 어린이들을 무대위로 참여하는것도 좋았구요,
저희아이들도 여러번 손들었다가
"슬근슬근 톱질하세~~"부분엔 운좋게 나가게 되어 냉큼 톱질을 잡았답니다.

연극이 끝난후 집에가는 길에.. 공연얘기를 나누었는데, 등장인물 이름까지 다 외우고 있더라구요.. ㅋㅋ
슬기, 꽃님이, 초롱이, 하늘이, 햇님이..

출연배우분들이 젊으시고,, 걸죽한 전라도사투리를 쓰셨지만, 발음이 좋으셔서 다 알아듣겠더라구요
(흥부놀부전의 지역이 호남이라..이렇게 사투리 쓴다고 하시네요..ㅎㅎ)
서울말만 듣었던 아이들에게 사투리도 느낄수 있는거 같아 좋은거 같아요..ㅎㅎ

즐겁고 재미난 공연 잘 보았습니당..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