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지 알고 봤는데 기대치 않은 뮤지컬이었네요.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서 역동적여 보였습니다.
대극장도 소극장처럼 무대가 높은지 모르고 2번째 좌석 맞췄는데
목이 힘들더군요,,,
연기들 모두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이 방황하며 현실을 회피하려 하다 돌연 돌아서 시위하다 바로 사망하는 장면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 부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갑자기 바뀌는 모습에,,물론 고뇌하다 돌아섰겠지만
허탈하기까지 했네여.
어쨌든 싼 가격에 즐거운 관람해서 좋았습니다
사전 지식이 없다면 조금 어려운 주제이긴 하나..
멋있었습니다!!
뮤지컬 <삼월이 오면>은 3.15 부정선거에 대한 마산에서 일어난 마산 시민들의 시위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이 뮤지컬이 아니었다면 들어보지 못했던 일이니까요.
아무튼 역사적 배경은 이렇고,
공연은....
역시 마산지역이라서 그런지 배우분들이 사투리로 대사를 합니다.
물론 노래 부를때는 아니구요.
배우분들 한 분 한 분 열성이 느껴지구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3.15는 부정선거! 내 표를 돌려달라!' 같이 외칠뻔'-'a
막연히 남들보다는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
공연을 보고나니까 3.15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었더군요.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 가족 다들 만족스러워하더군요.
배우분들의 목소리도 너무 좋았구요.
무거운 스토리임에도 넘버 자체가 적당히 무거움과
분위기 전환 그 사이를 오고가서 두 시간동안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재공연되길 바랍니다.
이윤택 연출답지 않게(?) 짧고 굵은 공연이었습니다.
초반에 스토리를 도입하면서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끌어나가면서도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 덕분으로 너무 무겁지만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현 시대상황에서 더 가슴깊이 다가오는 뮤지컬이랄까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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