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옛날엔 다 그렇게 살았다죠.. 바람폈던 남편과 자식들때문에 속썩이는 어머니. 도박하고 전과생겨서 돌아온 남자. 사업한답시고 결혼신고도 안하고 내뺀 아들램. 순진한듯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는 며늘아가. 아 손가락아파요 더 못쓰겠음. 이런걸 한국인의 한이니 가족간의 정이니, 밑바닥 운명이니하는 말로 포장하지마세요.
옛날엔 다 그렇게 살았다죠. 이런 얘기 이제 정말 진부하지않나요. 진짜 이게 감동이세요? 그렇다면 진지하게 당신의 시대적 감수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지금 2020년이에요. 2010년이 아니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극본이 좀 그런거지 연기는 최고다. /연출은 최고다 이런 말들로 포장하지 마세요 속터지니깐.
한줄씩도 모자라 한칸씩 띄어앉고
그 썰렁한 관객석에서
이렇게 멋진 무대를 보는게 넘 송구하다.
그리고 암전 되고 무대 전환이 될때마다 느껴지는 그 생경함.
맞다. 이게 골목길 공연이지. 역시 골목길이다.
미쳤다 미쳤어 와 진짜 미쳤다 그리고 무섭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대단한 연극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니.. 골목길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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