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중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대신 장발장과 쟈베르의 서사가 더 채워지면 어떨까 싶었어요. 좋은 공연이었는데 회차가 줄어서 아쉬웠습니다.

발레공연은 오래만이다. 무수히 예매하고 취소되고를 반복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공연이라 긴장되었다. 동작을 알면 이해가 좀 더 수월했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좀 남는다. 그래도 레 미제라블 원작도 잘 알고 최근 연극도 보았기 때문에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연극이 원작에 가까웠다면 발레는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뒤 화면 특수효과 인터렉티브를 차용한 배경은 좀 어색했지만 트랜드에 맞췄다 생각한다.

극강의 우아함을 담은 발레 동작과 바이올린 선율 그리고 천상의 노래가 조화를 이루어 더욱 감동을 주었다. 그 중 어릴적 부모의 그릇된 행동으로 함께 코제트를 구박하던 에포닌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마리우스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그를 지킬 때 특히 울컥했다. 에포닌의 생일날 테나르디에 부부의 에포닌과 코제트에 대한 태도와 에포닌과 마리우스/코제트와 마리우스의 페어가 마음을 울렸다.

레미제라블을 노래와 대사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소름이었어요 처음엔 레미제라블의 꽃은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노래없이도 감정이 전달이 되니 소름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판틴의 그 애절함이 무용의 손짓으로 표현된 점에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또 윤별 무용수님이 출연하셔서 더욱 빠져들며 봤습니다!! 이런 융합적인 예술이 앞으로 더 발전되면 좋겠네요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지우영 안무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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