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보고 다음날 새날이 밝았음에도 나는 여전히 그 객석에 앉아있다. 몇년만이었는지...그간의 뜸했던 대학로의 발걸음을 자책할 핑계는 어디에도 없다. 이 한편의 연극이 다 했음이다.. 토요일 오후 2시 40분, 중년이라기에도 더 연배가 있어보이는 부부, 익숙한듯 자리를 찾아 관람채비를 하신다..숏팬츠에 철없는 롱부츠를 신은 20대도 건너편 옆자리..이 연극의 기대감은 이 걸림없는 연령층이 우선적으로 말해준다.. 쿵쾅 쿵쾅, 분주하고 속사포같은 대사들이 극의 진행을 알리고 방대하고 톤높은 대사의 리바이부인의 등장으로 이미 나는 연극관람중임을 잊는다. 극전체를 휘어잡는 촌스러운 빨간색의 블라우스와 구두. 그것으로 그녀의 속셈을 일찌감치 알아차리지만 그녀가 끝내 벤더겔더의 지갑을 건네받듯 나는 그녀의 연기에 내마음의 지갑을 던져줄 수밖에.. 매표하며 받은 안내서에서 다시 그녀를 찾아본다. 이채윤! 그많은 대사를 몰이치듯 어찌 소화시켰을까..능청맞도록 새침하게 식당의 칸막이를 의도적으로 허물어뜨린 리바이부인, 이채윤의 연기는 딱 그 장면으로 다했다! 약간씩 갈라지는 목소리, 그마저도 리바이부인의 속내를 흘려주는 장치로 이해했다면 너무 나갔을까 ㅎㅎ. 한동안 우울했다. 한편의 연극이, 한 배우가 우울감을 에너지로 바꿔줬다면 이 가을 나는 어떤 농부보다 결실이 많다.누웠던 등을 일으켜세워 본다.

배우들 열연에 빵터지고 그 공간에 스며드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무대를 꽉 채우는 그 에너지와 열기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특히 벤 휴센 캐릭터가 나올 때 무대를 휘어잡는 그 힘이 넘 멋있었어요 제일 캐릭터의 힘이 좋았고 나올 때마다 빵빵 터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코널리어스 해클 캐릭터도 너무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계속 무대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캐릭터 자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끝까지 몰입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눈이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해요

대학로에서 간만에 재밌는 작품 보게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각각의 배우들이 캐릭터 하나하나를 주옥같이 소화했고, 배우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1시간 40분정도의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배우님들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 섬세한 연출 잊지못할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만만치 않은 시국에 재밌게 봤어요, 웃겨요 진짜 웃겨요. 배우들의 에너지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22일 8시 공연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봤습니다.하던 길을 관두고 갈피를 못잡고 방황 하는 중에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또 실패를 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연극을 보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험을 해라” 어찌보면 저는 이 말에 수 많은 감정이 지나쳤고,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주제가 잘어우러져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에서도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이런 무대를 보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 연극 정말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