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신문기사 보고 인터파크에서 티켓구매후
남쪽 경남 지방도시에서 10월의 마지막날 코로나시절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달려간 고고한 콘서트.

클레식과 고전철학의 만남은 어떤 분위기,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과 셀렘을
안고 갔었습니다.

겉보기에 무거운 주제를 가진 노자와 베토벤,
최진석 인문철학 강사님과 오충근 마이에스트로 지휘자님의 이야기는
인간은 왜 생각하며 살아야하는 가에 대한 해답을 안겨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멋진 음악을 들어도 생각하지않고 산다면,
배려하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져 삶의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인간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말씀으로 해석했습니다.

"페달이 없는 음악은 종종 길을 잃는다." 음악가 시벨리우스의 어록 중 한 구절을 가지고
두분께서 인간의 삶에 대해 눈과 마음에 쏙쏙 박히게 알려주셨습니다.

페달을 밟지않고, 생각을 깊게 하지않고 산다는 것은 스스로의 삶에 의미가 없다는 것!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시절 일상에 젖어 변화의 계기가 필요한 시간,
앞으로 삶에 변화와 도약을 꿈꾸며 살 수 있게 해준 고고한 콘서트!는
삶에 작은 파장을 준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