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아이와 첫 공연이었는 데 저도 즐겁게 보았고 앞으로 다른 공연도 보러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어요! 아이가 집중해서 즐겁게 잘 봤어요 공연 후 저희 집 유행어는 달콤달콤 사르르르~ 출연진 제작진 분들 정말 멋지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 이전 아이와 함께 뽀로로 공연으로 봤었고,
우연히 거리에 휘날리는 공연깃발을 딸이 보고서는 또 보고싶다고 하더라고요
주중공연이 있는줄 알고 여유를 부리다가 주말공연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마지막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비록 가까운 좌석은 아니었지만
역시나~딸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앞에 나가서 같이 춤추고 싶다고도 하고 열심히 율동도 따라하고 노래도 부르고요.

그런데 아쉬운점 3가지만 얘기드릴께요.
1.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좋은데 좌석을 지그재그로 하는 것은 어떤지요?
앞에서부터 뒤까지 일정하게 해두니 아무리 아이들이 키높이 방석을 쓰더라도 키가 조금 있는
어른들의 머리로 인해 시야가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어른인 제가 볼때도 시야가 안나오더라고요)

2. 커튼콜 후 뽀로로와 친구들이 내려오지 않는 것이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관람가격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이 부분은 딸이 제일 아쉬워 하기도 했고요..(예전 공연에서는 커튼콜 때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같이 사진도 찍고 해서요.)

3. 마지막으로 공연 내내 제일 신경쓰였던 부분입니다.
공연장 입구에서 별봉, 칼봉을 파는 것까지는 상업적인 부분이니 뭐라 할 말은 없는데
공연중에 주변에서 아이들이 계속 별봉을 켜놓고 흔드는 것 때문에 공연관람이 힘들었네요.
어두운 곳에서 쉴새없이 흔드는데..이게 공연과 관련이 있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전혀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공연을 올해 마지막으로 보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

뽀로로와 친구들이 나오면 유아 관람객들 좋아하고 여왕님들 나오면 시무룩하고 극창작에 부족함이 있는 거겠죠? 겨울왕국은 표절 안 걸릴 정도로만 컨셉에 스토리에 음악에 표절하셨던데 너무한 거 아닌지..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았던것 같아요 ㅋㅋ 무엇보다 뽀로로노래랑 춤추니까 더 신나는것 같구요 ㅎㅎ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45개월 아들의 첫 뮤지컬이었어요.
걱정했던것과 달리 너무 즐겁게 관람해줬고,
꽤나 긴 70분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들을 봤습니다:)
중간중간 내용이 좀 어려웠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람했습니다.
그래도 노래가 나올땐 신났는지 몸을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들려준 후기는 인형들이 너무 커서 좀 놀랐다고 ㅎㅎ

기다리는동안 옆에 있는 축구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기까지 했더니
오늘 너무 행복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ㅠㅠ

담에 또 보러오자며 꼬옥 약속까지 했습니다.
꼭 다시 보러 갈게요~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