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적으로 과거와 현재가 자주 반복되었는데 그럼에도 그 상황에 맞는 감정선으로 연기를 해주신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이고 등장인물 간에 관계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는지 정확히 이해하시면서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느껴졌고 노래를 하실 때 배우님들 각각의 넘버도 좋았지만 하모니를 내면서 노래를 하시는 부분은 소극장에서 이런 화음을 들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죽음이라는 소재와 병이라는 모습을 주로 다루고 있는 뮤지컬이기에 연기나 넘버가 우울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양한 시간대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장소를 보여주어 다채로운 넘버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힘들지만 당찬 여주와 심성이 착하면서 한 사람을 바라보는 남주의 모습이 더해져 순정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모습이 잘 부각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주의 대사가 있었는데 “항암치료 받는 비용 하루에 수천 수백만원이 드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날 들을 다 계산 해보면 수백억은 넘겠다, 그래서 나는 이런 하루하루가 선물 같아”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 내가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이 하루는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랬던 내일이고, 그 동안 삶이 재미없다 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만드는 대사였습니다.
 
앞으로의 나날들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참 유익한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이런 애틋한 뮤지컬을 보고나니 사랑이 더욱 샘솟고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하루" (작,연출:박예소 작곡:윤진영 김은지 음악감독:김은지 사진:정순호 분장:장혜빈 출연:임재혁, 박예소, 정열, 서미소, 김윤주 제작:제이디엠아트 엔터테인먼트 극장:한성아트홀 2관 별점:★★★★☆) 스토리나 전개가 좀 아쉬웠지만 스피커 까지 설치하면서 들려준 노래와 사운드가 깔끔했다. 음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하루 하루가 소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는다면......

오늘 하루 소중히 보내고, 더 사랑하고 더 아껴줘야 할것 같습니다.

내용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강력추천 합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았든 시간낭비를 했던 현재의 나에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준 뮤지컬이었습니다. 웃고 울면서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