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투명인간이라는 소재와 정치적인 이야기 그리고 과거가 잘 어우러져 재미를 주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놉시스에서 투명인간으로 살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M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인 정민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왜 그가 그녀를 볼 수 있는지 그리고 두 사람이 어떤 일을 해나갈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나하나 풀려가는 실마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Intro를 시작으로 하여 장면 장면마다 상황에 맞는 즐거운 넘버 또는 슬픈 넘버가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기도 했고 소극장을 꽉 채우는 배우님들의 노래가 인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커튼콜까지 흥겨운 넘버를 불러주셔서 좋은 뮤지컬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연극만 보았던 입장에서 이번 내가없는세상 이라는 작품은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에 궁금증이 컸다. 궁금했던만큼 기대도 많이하고 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기대 이상으로 색다르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어 놀랐다. 탄탄한 스토리와 상황을 연결해가는 자연스러운 연결에 어색함없이 편하게 극을 감상했고, 모든 배우들끼리의 시너지가 잘 맞아 연기와 부족함없는 노래를 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그 연신 감탄을 했고, 소극장에서 하기엔 너무 아쉬운 공연이라 생각이 들었다. 좀더 큰 무대에서 보고싶은 욕심도 생겼다. 극중 커플들의 재미있는 요소가 돋보여서 웃음을 주어 심심하지않았고, 재미뿐만이 아니라 극의 집중이되는 감정씬들이있어 배우들의 연기에빠져 울컥거리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 중 눈에 꼽히는건 주인공 M 한봄배우님의 연기와 노래였다. 솔로? 부분에서 연기를 하며 노래로 이어질때 그때 극의 감정이 묻어나고 노래가 이어지면서 극을 보던 나와 내 주변 관객들이 그 한사람에게 몰입되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지금도 다시한번 그 노래를 들어보고싶은 마음이 크다..) 짧은기간 공연을 한지라 개인적으로 시간을 맞추지못해 이미진배우님의 M 을 보지못해 아쉬움이 크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보고싶은 극으로 생각이 남는 좋은 공연인것같다. 좋은 공연을 보여줌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우선 소극장 공연이다 보니 관객과 배우가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제일 좋았고, 무엇보다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서 공연 내내 지루할 틈 없이 관람했던것 같습니다!!

"내가 없는 세상" (작:적인(Xtive) 작사:윤소희 작곡:이유빈 안무:최현승 음악:박현정 조명:김민기 무대:임일, 이민주 연출:윤소희 출연:이미진, 김동희, 임준혁, 서하나, 배지은, 조성인 주최:극단 적인 극장:피카소 소극장 별점:★★★★☆) 파파라치로 살아가는 M 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인권변호사 출신의 정치인 정민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뭔가 좀 부족 하지만 M역의 이미진 배우님이 노래를 잘 불러 주셔서 별점 1개 추가!

제목은 참 슬프지만 내용은 탄탄해서 그렇게 슬프지 않아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내가 있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심도 있는 주제를 의미있게 잘 전달해주셔서 좋았어요!

공연 기간이 짧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