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팽.퐁
외로움과 슬픔을 던져버리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곳이란다.
혼자서 섬처럼 떠다니며 소비의 바다를 부유하는 개인들이
자기안의 욕심을 버리고 옆사람의 손을 잡는다면
다다을수 있는 곳.

웬만한 공연은 팔짱끼고 앉아서 이게뭐야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는 나에게
공연의 유쾌함으로, 끊임없는 함께 놀기로의 초대 (인터액션)로
정말 그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한 것만 봐도
공연은 볼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굳이 정색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함께 살기를 유혹하는 공연 핑팽퐁에 별점 많이!

그리고 노리단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던데
평소 기업도 비영리단체도 아닌 어정쩡한 사회적 기업 형태에 뭥미를 날리는 사람이지만,
직원들 (공연배우들)의 얼굴이 그렇게 빛이 나는 것 만으로도
사회적 기업으로서 자기를 충분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노리단 악기들이 어떤 태생인지는
본인들 동네 (부류) 사람들은 알지 몰라도
아무리 광고를 찍었다 해도 일반인들은 모른다.
좀 유치하더라도 인트로에 자막 한줄로라도 언급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악기들을 더 집중해서 볼테니까.
그래서 남루하고 버려진것 같은 나자신도 저 악기들처럼 되살아나서 멋진 소리를 낼 수 있겠다 하는 기대로 정을 더 느낄 수 있을테니까.

노리단 화이팅, 핑팽퐁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