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다음에 또 봐야할 작품이네요...
작품에 압도당했습니다
끝나고 여운이 가시질 않고 벅찬 느낌이 계속 남아있어요
배우님들 연기가 어후...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잘만들고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고 배우님들 연기력도 어마어마한... 공연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정말잘봤고 좋은작품 감사합니다!

처음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면, 무대에는 연주자의 자리를 제외 하면 그 흔한 배경도 소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극이 시작하면 무대는 배우들의 연기와 동작과 음악으로 가득찹니다.
극이 진행되면 극이 만들어내는 어떠한 정서와 울림으로 가득찹니다.
극단 떼아뜨르봄날이 지향하는 미니멀리즘 총체극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극이었습니다.
비어있음을 통해 보여주고, 비어있음을 채우고, 비어있음으로 집중되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단지 어떤 극의 형식만이 아니라 극의 정서도 울음과 웃음과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어우러지고 겹겹이 쌓여서 이러한 서사 자체가 총체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경험, 가슴을 울리는 경험을 주신 극단떼아뜨르봄날과 배우, 연주자, 제작진 모두에게 큰 박수 드립니다.

"문정왕후 윤씨" (작,연출:이수인 연주:엄태훈 사운드:강지완 드라마터그:이연경 조명:정지섭 의상:이명아 분장:IBR프로헤어메이크업팀 그래픽디자인:이연지 출연:송흥진, 송은지, 박경구, 윤주희, 조혜선, 엄태준, 전호현, 안창현, 김경태, 김용준, 강민지 제작:극단 떼아뜨르봄날 극장: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별점:★★★★☆) 전작 "엘렉트라" 를 봤었던 떼아뜨르봄날의 작품이다. 6월에 안타깝게 놓쳤는데 이번에 재공연이 올라와서 다행이었다. 문정왕후 윤씨(文定王后 尹氏, 1501년 12월 2일(음력 10월 22일) ~ 1565년 5월 5일(음력 4월 6일))는 조선 중기의 왕후이자 섭정으로 중종(中宗)의 제2계비이다. 시호는 성렬인명문정왕후(聖烈仁明文定王后)이다. 1515년(중종 10년) 장경왕후가 승하하여 1517년(중종 12년)에 왕비로 간택, 책봉되었다. 1544년 대비가 되고, 1545년 아들 경원대군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8년간 수렴청정으로 섭정하였다. 라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다. 그리고,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泰陵)이 문정왕후의 능이라는 사실을 새로 알았다. 자칫하면 지루해지는 역사극을 떼아뜨르봄날의 스타일로 잘 만들었다. 타이틀롤을 맡은 조혜선 배우님 역시나 잘 해 주었고, 윤주희 배우님도 좋았다. 라이브 기타 연주도 훌륭하다. 떼아뜨르봄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공연이다.

열정적인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가까이 마주하며 힐링했어요. 너무 감동적인 부분에서 살짝 눈물도 닦고, 배우 전원 너무 열심히 공연하셔서 많은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