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뒷 좌석에 배정되었는데, 늘 앞에서만 관람하다가 뒤에서 들으니 확실히 음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빨리 예매하여 앞 좌석을 차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기 별점에서 보통을 준 이유는 앞에서만 관람하다가 뒤로 가니 느낌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보통으로 선택했습니다. 공연이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는 지인분들과 함께 참석하기로 하였는데..오미크론 확산으로 저희 부부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회는 처음애서 "졸면 어떡하지?" 살짝 고민했는데요..괜한 고민이었어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목도 잘 모르는 클래식을 들으며..나도 귀족이 되어 우아한 파티에 참석한 기분이 들었고..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음악도 너무 좋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을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찬송가를 들을 땐 울컥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섹소폰은 케니G만 알고 있었는데..제가 너무 잘못했네요..어쩜 그렇게 찰지게 잘 부르시는지..동네 삑사리 나는 섹소폰 소리를 더 못듣게 되었네요..재치있는 지휘자님과..아낌없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모든 연주자님들..너무 너무 감사합니다..이번 공연을 통해..남편과 클래식 음악회는 더 가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답니다..좋은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모든분들 코로나 조심하시고..내년 정기음악회에서도 뵈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숭고한 정신과 어렵고 힘든이들의 위한 따뜻한 마음과 정신을 모두가 기슴 깊이 간직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조현우 지휘자의 세련된 매너가 더 돋보이고 임경원 악장외 바보오케스트라 단원의 멋진 연주가 코로나로 삭막해진 모두의 마음이 훈훈해 졌습니다. 김근화 바이올린과 김성훈 색소폰, 박대진 바순 연주도 훌륭했습니다.
바보연주회로 춥고 힘든이들을 심이 솟구칠수 있도록주님께 기도합니다.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즐거운 사간 보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