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공연 전날 약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같은 날 낮시간에 예매해 놨던 다른 공연은 노선과 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5분 늦어서 못 봤어요. 30분 전 도착을 예상했는데 완전 미스...ㅠㅠ 시간 떼우는 동안 날씨는 갑자기 더럽게 춥고 아주 속시쓰럽고 속상해서 어차피 주말 망친 거 걍 버리고 집에 갈까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나 몰라요. 저녁공연이 혹시 재미없으면 기분 더 망칠 거 같아가지구.. 근데 참고 기다린 제가 장합니다ㅋㅋ 내용 자체가 참신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도 좋았어요. 비명을 어쩜 그리 잘 지르시는지 아주 속이 쫙 쫄아들어요ㅋ 혼자 있었다보니 혹시 놀라서 옆 관객분께 기댈까 봐 진짜 사력을 다했어요ㅠㅠㅋㅋ 개그도 어찌보면 병맛인데 그걸 뻔뻔하고 유쾌하게 잘하셔서 억지스럽지도 않고 넘 웃겨요. 진짜 실컷 놀라고 실컷 웃고 나왔더니 스트레스 다 풀리고 상쾌하더라고요ㅋ 망할 뻔한 주말을 되살려주셨네요ㅎ 재미있었어요! 또 보러 갈게요!

근데 무섭긴합니다ㅋㅋㅋ 그래도 재밌어요!!ㅋㅋ

내용도 탄탄하고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합니다. 다만 약간 억텐 느낌? 억지 웃음 많이 지었으나 무서운건 진짜 ㅇㅈ

맨 앞줄에서 관람하는 것을 조금은 후회했었는데 극이 시작한 이후로는 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너무 흥미로와서 무섭다는 생각보단 너무 재밌다라는 생각뿐이였어요 코믹한 부분은 코믹한대로 잘 살리셔서 진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한 줄로 착각할만큼 재밌게 봤습니다

올해들어서 연극에 빠져 연극을 이것저것 막 찾아보고 있는데 스위치가 굉장히 재밌다고 해서 예매했습니다. 솔직한 후기 말씀드리면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우님들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전반적으로 연출이 너무 멋있었어요! 공포 연극이라고 해서 긴장하고 봤는데 중간중간에 코믹하게 방향을 틀으셔서 재밌었다 무서웠다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