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저도 구름빵 책을 좋아해서 공연 막바지에 보러 갔었어요.
가운데줄 앞에서 두번째 자리...너무 가깝지 않을까했는데 앞자리에서 보길 잘했다 싶었어요.
공연 중간에 별, 구름, 달 돌아다닐때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책 내용은 마지막 10분정도? 잠깐 지나가고
책 내용이 나오기 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위주로
흥겨운 무대를 꾸며주시더라구요. 아이가 아는 동요 나올때마다 신나했네요.

처음엔 주인공들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있다가 나중에 벗던데...
개인적으론 그냥 고양이 가면을 끝까지 쓰고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답니다.
아가들이 살짝 적응하지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집에와서 어떤게 제일 재미있더냐고 물었더니
역시나...날아다니는거. 라고 간단히 말하네요...ㅋㅋ

큰아이 네살 때...
인터파크 도서를 통해 우연히 알게된 구름빵..

집으로 배송된 책을 쥐어들어 아이와 함께 펼쳐보기 시작한 한권의 동화...
그러나 다른 책들에서 느낄 수 없던...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설렘과 기대.

그래선지 둘째가 태어나고 아주 어린 시절을 지낸 다음 제일 먼저 읽혀 주고 싶던 동화책. 구름빵...

그렇게 구름빵을 접하며...
언젠가 꼭 연극이나 뮤지컬로 만들어졌음 하는 바램이 간절했고...
나의 바램을 알았던것 마냥 작년부턴가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을 알리는 많은 홍보들을 볼 수 있었다.

설레는 맘으로 예약을 하고...
공연장에 들어가 앉은 나와 아이들..

많은 공연들이 책으로 읽었을 때의 감흥을 주지 못해 실망을 안기던 경험이 많았던 터라...
구릅빵도 그러면 어쩌나...조심스런 염려를 안고 자리에 앉았는데...

이건 정말~~~환상!!!
동화의 느낌 그대로...어른이 나역시 감동와 가슴설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맛갈나는 연기(저는 아빠캐릭터가 정말 좋았구요~~`), 실감나는 무대배경, 특히 중간 중간 유치원에서 많이 배우는 동요를 접목시켜 아이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했었던것 같다.

마지막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으는 부분에선...
어른인 나역시 동심으로 빠져...정말 구름빵을 먹으면 저렇게 날 수 있구나~~하는 순간의 착각을 하게 하기도...

쉽지않은 일정을 잡아 친구가족과 함께 본 뮤지컬 구름빵...
아이들과 나의 가슴속에...당분간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최고의 동심이었던것 같다^^

너무너무 재밌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구성이 뛰어났습니다

주말이라 길이 막힐꺼라 예상하고 일찌감치 서둘러 출발하였으나...생각보다 더 심한 교통대란!!
4시 공연였는데 15분정도 늦게 도착하여 차에서 잠든 울공주를 아빠가 안고 헐레벌떡 들어갔다..맨 앞자리다보니 더욱더 쩌렁쩌렁한 노래소리에 깬 울공주,.신기해하며 한참을 보더니 "씨씨 씨를뿌렸죠~"노래나오니 신나서 따라부르며 엄마와 아빠도 박수를 쳐야한댄다..ㅎㅎ아빠는 처음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심심해하더니 신나하는 딸래미를 보며 막 웃더니 같이 노래도 불러주고 얘기도해주고,,^^가족뮤지컬답게 온가족을 신나게 해주었다...울딸래미는 한참 보더니 "엄마~고양이는 안나와??"물어보신다 ㅡㅡ;;;;;
나오는길에 구름빵3개와 노래CD를 사서 막히는 길을 뚫고 집에오는길에 배고프니 빵을 먹자고 했으나 울딸래미 "빵먹으면 날라가니까 집에가서 먹자~아~"며 우리를 설득하신다,.ㅡㅡ;;;
역시 4살다운 발상이다..ㅎㅎㅎㅎ
처음보는 뮤지컬...앞으론 자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과 울딸래미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하다..좋은공연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과 조금은 저렴했으면 하는 엄마생각 ㅎㅎㅎ

배우들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노래면 노래, 율동이면 율동, 움직임이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뮤지컬 보기 전보다 확실히 책을 더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홍비, 아빠, 할머니의 연기가 인상적이네요.
아빠는 계속 나오기만을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하늘 날아 다니는 신도 좋았습니다.

초반 전개가 조금 느린 듯 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한두개 정도 더 집어 넣으면 좋을듯...

어쨌건 아이들이 재밌게 보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