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았습니다.
앞부분에서 조금 지루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괜찮은 연극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름의 메세지도 전달 되었구요...
시간되시는 분들 보면 괜찮은 연극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렇게 막 와닿진 않았는데 엄마는 참으로 깊은 생각에 빠진듯 보였어요.
처음에 엄마와 함께보는 첫 연극이라 무슨 연극을 볼까 고민고민하고 엄청 신중히 고른 연극이였는데요~ 정말 후회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만족하셨거든요^^ 두 배우 정말 연기도 대단하셨습니다. 재밌었다기 보단 정말 뭔가 마음에 짐을 얹은 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행동과 처신을 생각해볼수 있는 깊이있는 연극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정말 잘 짜여진 연극 한편을 본거같아서 그 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좋은 연극 만들어주시고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전이 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예상가능한 내용...
게다가 내용이 우울하여서 기분이 더 다운되더군요...

요새는 하도 반전이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어느정도 짐작을 할 수 있었는데
이 연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있었네요!!
예상할수 없을 만큼 반전 이전의 상황에 관객이 몰입하게끔 했기 때문이겠지요..
그저 가볍게 하하호호 웃으며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니였네요..(뒷통수 제대로 맞음)
대학 때 봉사동아리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녔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곳에 계신 분들에게 어떤 약속들을 했을까요?
지금은 기억도 안납니다... 그저 손잡아주고 안아주었던 것 밖에는..
저도 "형"처럼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나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다녀가는 곳에서 나란 사람을 기억이나 하겠냐고...
그렇게 생각하면 그분들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젠 지나간 시간들, 바쁜 일생 속에 가끔은 아련한 추억처럼 떠올렸을 4년간의 동아리활동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던 의미있는 공연이였습니다..
배우님들 이하 관계자분들 수고많으셨구요, 다음번에 또 공연이 된다면 보고 싶습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의 가벼운 연극들이 판치는 요즘 맘에 드는 연극 한편을 봤습니다. 보면서 머리 속으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