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뭐합니까 브발인데... ㅠㅠ
알루미늄 나오는데 눈물이 저절로..
신곡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 브발하세요!!!!

뛰어놀고 웃고 울고 박수치고 머리 흔들고 너무 좋았습니다. 관객분들도 좋았고 브발은 세계최고!

브로큰 발렌타인의 10년차 팬입니다! 중학생 시절 밴드할 때 탑밴드를 보고는 바로 입덕했었습니다.

같이 밴드 하던 선배들이랑 브발 곡도 커버하고 엄청 재밌게 밴드했었는데, 같은 나이 친구들은 아이돌 노래 들을 때 브발을 포함한 락 음악을 들으며 커왔습니다! ㅋㅋㅋ

강렬한 사운드의 노래들도 정말 좋아했지만,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듯 저는 알루미늄이라는 곡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입시를 치루던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도 많이 들었었고 입시가 끝나면 꼭 콘서트를 가봐야지 했었죠.

그런데 고2, 고3 무렵쯤 그 시절 보컬이셨던 Van님이 하늘의 크리스탈이 되어버리셨고, 브발의 활동 정지 등으로 인해 콘서트는 볼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음악만 들어오고 콘서트 정보는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벌써 4~5년이 흘러 저는 스물 네살이 되었고, 우연히 몇 년만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콘서트 정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시점은 콘서트 당일에서 3일 정도 전? 이었고 아마 취소표였던 것 같습니다. 딱 한자리가 예매가능하게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고민없이 티켓을 예매하고, 바로 어제 10년 간 꿈에만 그리던 브발 단독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건축을 하는 집안이라, 코x스, 올xx경기장 등 여러 공연장들 안전진단 업무를 하는 덕분에 학창 시절부터 꽁짜표로 콘서트를 많이 봐왔었는데요.

저는 진짜로 어제 브로큰 발렌타인 단독콘서트가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콘서트였습니다.

유명한 싸x 콘서트도 티켓을 받아 가보고 재밌는 콘서트도 많이 다녀봤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어제가 정말 꿈같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티켓팅을 해서 가본 것은 처음인데, 오히려 혼자가서 눈치 안보고 실컷 뛰고 소리지르고 그냥 말 그래도 미친 놈처럼 놀고 왔습니다.

사실 최근에 힘든 일들이 여럿 있었는데, 저는 정말로 인생을 보상받는 듯 할 정도로 힐링이 된 것 같아요.

앵콜 곡 전, 항상 브발콘의 마지막 곡이자 많은 분들의 최애 곡이죠.

알루미늄 떼창할 때는 진짜 울 뻔했습니다. 너무 뭐랄까 글로 표현하기 힘든 뭉클함이 정말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콘서트 끝나고 집에서 새벽 네 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너무 행복했거든요.

집에서 찍어온 영상들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 CD를 사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페이스북으로 혹시 남은 수량 없는지 문의가지 남겼는데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제 후기를 보고 이후에 있을 브칼콘을 고민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브발 팬이시라면 그냥 진짜 그냥 결재 바로해버리세요 ㅋㅋㅋㅋㅋㅋ

팬 분들도 다들 성격 좋으신지 중간에 토크할 때도 막 재밌게 소리지르시고 떼창도, 같이 뛰면서 즐기는 것도 그냥 다들 미친x들입니다 ㅋㅋㅋㅋㅋ

브발 형들 사랑해! 진짜 오래 음악해줘! 다음 콘서트 때는 싸인 받은 수건 가지고 또 갈게요! 히히

무려 2년 반만에 판데믹이 진정되고 시행되는 콘서트
기대 이상으로 좋은 노래와 좋은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웨스트 브릿지 홀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이 노력하신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주시고, 모두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