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 짧은 소개 음악
그리고 메인음악
현악기만으로 풍성한 선율
그리고 강약을 오가는 관현악의 향연..
깊은 감동과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맛에 라이브 공연을 즐긴다.
오전에 영화 한편 오후에 콘서트.
파보 예르비와 에스토니안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이 거장의 연주는 이미 음반으로 꽤 접했다
그래도 실연이 궁금.
와우. 음반보다 훨씬 거칠고 힘이있네.
음반은 좀 절제했다면 라이브에서는 그냥 다 쏟아내네..

첫번째는 브람스의 더블 협주곡
내가 좋아하는 이곡의 연주스타일은 간결하게 힘차게 끊어 연주하는것인데. 완전 내 취향의 연주
때로는 이곡을 늘어지게 너무 끈적하게 연주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브람스의 사랑을 기름기가 좀 빠진 담백한 것이라 생각해서 이곡도 그렇게 연주하는걸 좋아한다
오늘 연주가 딱 그러했다
역시 브람스의 연주는 추운 나라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 그치만 너무 꽁꽁 얼어버린건 말고..

두번째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좀 이른감이 있지만 가을에 딱 어울리는 곡이다. 만추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근데 오늘 이 연주는 최고중의 최고다 근래 들어본 5번중에 이리도 거칠고 힘있게 한 연주가 있을까?
아직 오래되지 않은 오케스트라라 그런지 세련된 맛은 덜하지난 오히려 이게 훨씬 더 이곡 연주를 멋지게 만들었다..
현의 합주는 거칠지만 일사분란했고 관악기는 우렁찼다 또 탐파니는 얼마나 힘있던가? 여기에 거장의 리듬감은 기가 막혔다
예술의 전당을 꽉 채우고도 모자랄 사운드. 정말 멋진 가을밤의 연주
담에 또 독일 오케스트라를 데리고 온다니 그때 또 가봐야겠다



8일날 롯데콘서트홀의 또 다른 가을 연주를 기다린다…

#paavo Jarvi #파보 예르비

에스토니안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이가을의 선물♥? 현의 현란함과 관의 절제된 어울림이 환상적인 연주 최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