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둘러 티켓팅 한 덕분인지.. 1층 2번째 단락 시작하는 맨첫줄에서

관람할수가 있었더랍니다..



처음 시작을 알리는 도깨비들의 등장..

예전 캣츠 내한공연때 객석 중간중간에서 갑자기 고양이들이 튀어나와서

관객들과 장난도 치고.. 했었거든요..

그때의 기억도 나면서.. 다들 깜짝 등장한 도깨비들 덕분에

여기저기서 터졌던 탄성들.. 그렇게 조금 더 몰입할수 있도록

시작된 연극이지 않았나 싶어요..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엇갈린 4남녀의 사랑을 엮어주려는 요정들의 실수들을 표현..

일어나보니 꿈이더라는 그런류의 내용을



이번 연극 한여름밤의 꿈에서는 사랑을 엮어주려던 요정대신

한국적으로 도깨비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작품을 각색.. 재해석한 유쾌한 작품이었습니다.. ^^

주인공 4남녀의 이름또한 항,벽,루,익으로 한국적으로 표현하면서..

무대를 장식했던 한국적인 아름다운 색채하며.. 대청마루..

도깨비들의 의상이나 4주인공의 의상들도..

삼베옷등으로 표현되어 한국적으로 각색한 모습을 보며

한국의 미에 대해서 또 다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효과음으로 사용되던 한국적인 음악들..

개인적으로.. 효과음들이 정말정말 짱이었던듯..

음악으로 인해.. 연극의 즐거움이 더욱 더 배가 됐었던듯 합니다..

혹시 보신분들도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뒤에서 중간중간

연주하실때도 웃으면서 즐겁게 공연을 즐기면서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점이 연극을 더욱 즐겁게 해줬답니다. ^^

제 앞쪽에 외국인들이 몇몇분 자리해 계셨는데..

한국의 미에 대해서.. 색채하며 음악등등..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 그분들도 아름답다 느끼셨을텐데..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더라구요.. ^^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더욱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고 해요..

외국에서도 벌써 수십차례나 공연이 됐다고 하던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관람하면서도..

단 이틀만 상영되었던게 너무 아쉬웠어요..

한번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작품인데 말이죵.. ㅠ.ㅠ

중간중간 호기심을 이끌어 낼수 있게

관객과 소통의 시간들을 갖았던것도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뿌렸던 야광봉? 양쪽에서 흔들흔들할때 너무 예쁘더라구요.. ^^

그리고 할머니 수박 원없이 드실때는 어찌나 안타깝던지..

대청마루 아래쪽에 자리했던 1층 관객분들.. 계속 피해 입으시던 모습도 기억나구요 ㅎㅎ

그리고.. 사랑에 빠졌을때 남자 주인공들이 하던

구애춤? 사랑에 빠진춤? 그게 왜 그렇게 기억에 남는지요 ㅋ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 즐겁고 유쾌했던 연극이었습니다.. ^^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시간도 갖을수 있어서

아쉬운 감동을 조금 더 달랠수 있었더랍니다..


앵콜공연 완전 원츄원츄 합니다!!!
토욜날 공연을 갔었더라면.. 분명 일요일도 또 다시 보러 갔었을텐데 말이죠 ^^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만능 재주꾼들..춤 ,노래, 표정연기, 목소리, 유연한몸,쇼맨쉽까지..너무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보면서 내내 얼굴만 믿고 연예인하는 몇몇 사람들이 생각이 나더군요..이런 연극에서 부터 실력을 쌓으면 연기력 논란같은 소릴 듣지 않았을텐데... 넘 잘 보았고 이담 다들 유명한 연극 영화배우가 되어 스크린에서도 볼수 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여자2(다른남자 따라다니는역, 미안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분 넘 귀여워...표정연기도 압권이구...암튼 오늘 하루 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