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도 무대도 정말 좋았어요

윤소정의 연극엔 무언가 긴장과 긴 여운이 있다

가까이지내는 아파트 모임 한 분이 티켓이 생겼다 해서 모처럼 4명이 함께 대학로 구경도 할 겸 서둘러 갔지요.
공연 장소도 제법 아름다운 건물에 아담하지 역시 '문화예술공간'답데 자리하고 잇엇지요.

갠찮은 자리에 앉아 윤소정의 독백 대사로 공연이 시작을 하고~~
평소에 잘 알고 잇다고 자부했던 베토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은데 귀에 익은 연주나 반주 정도는 나올듯 나올듯 나오지 않고 어려운 용어의 이름과 장소 등이 조금은 나이든 저에겐 감동이 없었지요.

예술가의 연구자로서 윤소정의 연기도 기대만큼은 훌륭하진 못했고 오히여 조연분들의 연기가 제법 눈길이 갔지요.

미리 베토벤의 생애에 대해서 좀 익히고 갔더라면 하는 후회가 찾아오기도 전에 여기저기 고개를 꾸벅이며 졸고 있는 모습이!!
저도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인데 조금 졸렸답니다. 옆에 같이 일행은 아주 오랫동안 졸더군요.

열심이 무대위에서 열변을 토하는 배우들을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내용이 좀 어려운 듯했고, 거기 온 분들이 모두 저처럼 예술과는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웠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암튼 열심히 그 많은 대사를 익히신 노련한 배우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연극을 마치고 대학로 밤거리는 지난 대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엔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윤소정님의 남편 오현경씨도 거리에서 보았답니다.
모두 건강하시구요 더욱 멋진 공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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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기도 하고 산만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클라라와 마이크의 애정신은 왜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상한 부분도 많았고...

박지일씨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막공을 간거였는데 그래도 보길 잘했네요.

33개의 변주곡 연주도 너무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