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옛날(?)이야기겠거니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옛날이야기라고 하기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인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아프기도하고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하고...

부산출신이지만 연희단거리패의 공연을 서울에서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는... 맹인가수의 노래와 각시의 연기 등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

감정이 마구 흔들어진 다음에 주체할 수가 없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확히 어떤 점에서 그렇게 큰 감동을 받았는지는 아무리 찾아보려해도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을 보고

느꼈던 그 느낌을 바로 어제 받았어요 !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느낌입니다 !

아 ! 너무 행복해요 !

첫공 보고 왔는데 후기는 이제서야 남기네요
배우분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몰입할수있었습니다
보는내내 뭔가 모를 섬뜩함과 두려움
인간의 추악함을 직설적으로 까버린 공연에 헐거벗은 기분으로 공연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좋은공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연극의 이해" 라는 교양과목을 듣는데,

교수님께서 "바보각시" 라는 연극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함께 이 연극을 보게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이 연극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극을 보면서 점점 그 이야기에서 전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에서 밝혀지는 사회의 문제점 등 여러가지를 표현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가슴벅차게 잘 보았습니다.

스포일하고는 싶지 않아 줄거리는 안쓰지만,

이제 대학로에서 다시 한다는데, 안보신분들 강력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

연희단 패거리를 알게 된 것은 오구를 보고나서 였다.

이름만 듣다 '잘 하는 구나.'하고 느끼고 주저 없이 예매를 했다.

무대의 배경은 93년 신도림역이다.

내가 서울에 첫 발을 디뎠을 때가 98년이라 그런지 93년의 신도림역은 무척 낮설게 느껴졌다.

등장인물들은 상투적이고 대표적인 인물들이며, 삶에 지친 인간들이다.

그들의 삶을 드러내는 극은 무섭고 폭력적이었다.

연출이 직설적이어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93년의 설정과 일부 등장인물의 설정이 2010년에 걸맞지 않게 진부하고 붕뜬 느낌이 적지 않아 있었지만 광신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불안한 삶과 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성 등등 시대적 과제를 결국 새 생명을 통한 구원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오구와 비슷한 맥락이랄까.

연출가가 일생을 두고 고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 것 같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