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공연관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이제서야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근무지가 재활병원이다 보니..제약이 많았었어요 ㅠㅠ
정말정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보러갔는데 우리가 잊고 지낸 시기와 아픔의 현장을 정말 잘 묘사했더라구요.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지금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말이죠.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고 노래도 잘 하시고 가까이서 보니 더 몰입되고 좋더라구요~
(작가님이 교회 형이라 그런가..더 좋았습니다 ㅋㅋ)
이제 전국투어 한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계속 좋은 공연 보여주시고 다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여유가 남아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저 어릴때 있던 음악다방과 그 다방에서 흘러나오던 음악들...
그때의 추억들로 신랑과 저는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네요.
뮤지컬 배우님들 춤과 노래도 잘하시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성장이라는 구호로 억압받아야만 했던 집단이 있었습니다. 60년대에는,,
올바름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런 선배세대의 이야기를,, 그 마을 사람들이 친근하게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음악극형태로 잘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매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공연되길 바랍니다.

1980년대 배경이라 아는 노래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었어요!
별의별 일들이 다 있던 시대지만 생각보다 낭만이 있는 시대였네요.ㅎㅎ
무엇보다 배우들 하나하나가 다 귀여워서 내내 웃으며 봤어요.
음악다방, 다방DJ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알게 된 게 많네요.
생각보다 인기 많은 자리군요, 메인 DJ...!
다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음향이 최악이었어요.
노래방 기기가 차라리 좀 더 좋았을 것 같은 수준?
뒤로 가면 잘 안 들리니 2층은 절대 비추하고, 가능한 앞으로 가야 잘 들려요~.

1980년대 구로동 상황을 음악과 함께 풀면서 레트로 감성과 추억으로 풀었다. 2023년 현재 구로동 지역은 공단 대신 IT 업체들이 입주한 속칭 지식산업단지로 변신하였다. 약 40년 전 구로동 지역은 공단이 있었고 매일매일 공장 굴뚝에서 연기를 뿜었다. 공장이 밀집한 공단이었기에 공장 일꾼이 필요했고 그래서 시골에서 상경한 남녀 청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일을 하고 돈을 제때 제대로 받았으면 아무 일이 없지만 때때로 공장 사정에 의해 혹은 사장의 욕심에 의해 급여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았고 그 전만해도 돈 못 받으면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대학생들이 위장 취업을 하여 노동운동이란 걸 하면서 체불 임금과 처우에 대해서 각성을 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벌어 그 돈을 가난한 부모님과 공부하는 동생들에게 보내던 여공들은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서 야학을 다녔고 피곤을 풀기 위해 음악 다방도 종종 갔다고 한다. 이 음악극은 구로문화재단이 그 시절을 되새기며 기획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