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이 당대 최고의 오페라가 된데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 카르멘엔 보편적인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전 오페라만 해도 여자 주인공은 청순가련형이고 남자의 한마디에 괴로워하고 그런 인물인데 카르멘은 완전 다르죠! 둘째 , 카르멘은 팜므파탈을 보여준다. 자유를 상징하고 한 사람에게 얽메이지 않는 아주 자유분방한 여성을 보여줌으로써 아주 그야말로 쇼킹했고 이로인해 상상을 못하는 대성공을 이루게 된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매가리?? ㅋㅋ가 없고 마음 약한 돈 호세, 아주 쎈;;; 카르멘, 어찌보면 남성상과 여성상이 완전히 뒤바껴서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지 싶다. 셋째, 프랑스 오페라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페라에 스페인풍, 라틴 풍의 춤곡이 등장함으로써 듣는 사람으로써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게 한다. 지금 우리가 돈과 시간만있으면 비행기 타고 해외로 놀러가면되지만 200년전엔 지금처럼 해외에 간단는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카르멘에서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새로운 느낌을 알게해 주니 더 큰 사랑을 받은것 같다.

오늘 볼 카르멘은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실황연주이다!!! 크 생각만해도ㅋㅋㅋ
우선 전주곡듣는데?? 와 바로 필이 오는데ㅋㅋㅋ 정말 앞에서 직접연주하는 것 같았다.
전주곡이 끝나고 배경은 세비야의 담배공장이 있고 그곳엔 여공들이 일하고 그 중에 카르멘도 포함되어 있다. ㅇ공은 아주 신분이 낮고 거친 여자이다. 그리고 한 쪽엔 이 지역을 지키는 군인 한 무리가 있고 그 안에 돈 호세가 있다. 종이 땡땡 울리자 여공들이 휴식시간이라고 나온다. 그 중엔 가장 매력적이라고 소문난 카르멘도 있었다. 카르멘이 쿠바풍의 하바네라를 나오자마자 부르고 처음으로 돈 호세를 만난다.

곡이 끝나고 카르멘이 돈 호세에게 꽃을 던졌지만 돈 호세는 '내가 저런 여자를 감당할 수 없어'하면서 마음을 잡는다. 그리고 미카엘라라는 청순가련한 여자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돈호세의 고향친구이고 돈호세 엄마와 상당히 사이가 좋은 약혼녀와 비슷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둘의 이중창이 이어지는데 카르멘에서 유일한 사랑스러운 남녀의 이중창이다. 돈호세는 '그럼 나는 카르멘 같이 억쎈 여자말고 미카엘라처럼 착한 사람하고 살아야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미카엘라는 돌아가고 잠시있는데 카르멘이랑 여공 하나랑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돈호세는 군인이라 싸움을 말리려고 한다. 좀있다 돈호세 상관이 와서 카르멘을 결박하라고하고 상관은 영장을 가지러 간다. 그렇게 카르멘을 지키는데 이 여자가보통여자가 아니지ㅋㅋ 돈호세를 유혹하는데 바로 넘어가고ㅋㅋ



카르멘을 풀어주고 술집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돈호세는 상관에게 도망치게한 죄로 교도소에 가고 여자 한때문에 인생이 참 ㅋㅋ 카르멘이 일하는 술집의 주인은 밀수업자이다. 이런곳에서 일하는 데 이때 스페인의 투우사 중에서 제일 유명한 에스까미유가 찾아온다. 여기서 토레아도르를 부르며 다음시합때 여기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고 하면서 카르멘을 유혹한다.



그렇지만 카르멘 아직 그녀의 마음엔 돈호세가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후 돈호세와 재회를 하는데 돈호세는 군인이다보니 군대로 돌아가야하는데 카르멘은 나랑 함께 여기서 살면서 밀수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여기서 둘이 옥신각신 싸우면서 돈호세가 꽃이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카르멘 당신이 던진 꽃은 졌지만 내 마음 안엔 아직 그 향기가 남아있다"고 고백한다. 아 감동적이야ㅋㅋ 이런 고백에도 카르멘 꿈쩍도 안하고 화가난 돈호세는 군대로 돌아가려는 설상가상으로 술집에서 만난 상관과 시비가 붙어 군대로 돌아가지도 못하게된다.
어쩔수 없이 카르멘과 살고 있는데~ 미카엘라가 찾아와 어머님이 위독하다면서 고향으로 잠시 내려갔다온다. 그 사이 카르멘은 이제 돈호세 에겐 점점 사랑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투우사가 술집에 찾아와 다음주에 있을 자기 초대권을 사람들에게 돌리고 이때 카르멘은 투우사에게 뿅간다. 이렇게 투우사를 따라가고 고향에서 돌아온 돈호세는 아무도 없자 카르멘을 수소문 끝에 투우사 경기를 보러가면 만날수 있다는걸 알게된다.
경기장으로 가서 카르멘을 찾은 돈호세! 카르멘에게 자기를 정말 사랑하지 않느냔고 몇번을 물어본다. 카르멘의 대답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눈 뒤집힌 돈호세...누구때문에 교도소갔다가 군대에 쫏겨나고 마약밀수까지 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열받아서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인다.

그리고 돈호세는 군인에게 잡혀 끌려고면서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오페라는 처음이라서 구체적인 평가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자리 선택도 괜찮았던거 같고 재미있었어오 ㅋㅋㅋ

부산에서 좋은 오페라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국내 출연진의 경우는 좀 망설였는데 이제는 자주 가야겠습니다.

오페라는 처음보는거라.

과연 재밌게 잘 볼수 있을까, 어려우면 어쩌지 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가서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감기였을까요..의심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