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작곡가들의 곡 위주로 짜여진 연말 음악회...1부의 녹턴은 연주를 듣다보니 마음 속에 각각 밤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녹턴 5번은 바람을 타고 꿈의 나라로 가는 것 같은...
마지막 녹턴 18번은 해지는 노을녘의 바닷가 이런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하일라이트는 역시! 소나타 2번. 어마어마한 연주를...들었다. 2악장은 정말...나를 무덤 앞의 장례식에 세워놓은 느낌이었다.
낯설기는 하지만 카를 시마노프스키의 폴란드 전통테마 변주곡(해석이 맞는지 모르겠다)은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곡이었다. 맑고 아름답고 섬세한 소리에 푹 젖었던 음악회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노년의 신사는 적당히 위트있고..노련했다.
연주는 가히 최고였다.
클래식 문외한이면 살짝 졸릴수도..ㅎ
그도 그럴것이 아는곡이면 집중하는데~
모르는 곡은 집중하려니 졸렸다ㅋㅋ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좋아하는데 담에
기회되면 이곡도 연주해 주셨음 합니다
피아노를 얼마나 섬세하게 연주할 수 있는지!
엄청난 가격이었지만, 아깝지 않았다!
| 역시,,, |
hc*** |
2023.12.31 |
17 |
클래식 거장을 직관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앵콜 두곡까지 들을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오선지에 표현된 음표들을 세상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음악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자동 플레이 되는 피아노가 계발된 세상이지만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따뜻함. 얘틋함. 설렘 등의 미묘한 감정은 오직 제대로된 음악인의 손에서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7세 짐머만 그의 건재함이 새삼 고마운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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