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공연이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했지만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첫 인상으로는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었던 카르멘은 점점 극중으로 사람들을 빠지게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자막도 좋았고, 무대 셋트도 좋았습니다.

합창에서 다소 소리가 작은 것이 약간 걸렸지만 모든 것이 다 무난했습니다.

처음 본 오페라였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

와우~넘 멋진 공연...

한국인이 극배우로 대거 참석하는 공연이었지만, 외국인 배우들과 섞여 공연함에도 분장과 화장, 조명 등을 맞춰 서로의 다름을 최소화하여 부자연스러움을 감춘 것이 인상적이었다. 관객이 어색함을 눈치채 거리감이 생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한다.

분장과 조명, 오케스트라와 배우들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연극을 한 층 흥미롭게 만들었다. 한국 남주연 배우는 외국 여주연 배우에 비해 성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뚜렸히 들렸다.

불편한 점이라면 자막이 고풍과 외풍을 살리기 위해선지 고전식과 변역식 문체가 혼용된 듯한 괴이한 문체여서 막이 열리기 전의 배경 설명을 읽는 데 불편했다.

공연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진짜' 공연을 보는 듯 했지만 세계적인 오페라와 비교해 압도감이 부족한 느낌이 다소 있었다.

내용 자체도 고전이라 그런지 특별한 반전 없이 예상이 되고(극 중간에 끝을 암시해주는 대목까지도 존재한다) 오페라가 아닌 실제 연극으로 바꾸면 전체 공연이 막간 휴식 등을 제외해서 10분이면 될 듯한 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급한 성미로는 고역이 아니었을까 예상해본다.

역시 자막에 제일 문제였던 것 같다. 자막은 제때 정확한 시기에 나와야 하는데 미리 나와버리니 자막은 2~3초 안에 읽지만 노래는 10초가 걸려 미리 읽는 사람으로서는 노래는 뒷전이고 다음 대사만이 궁금할 뿐이다. 노래 연출 등의 흥미 위주로 진행되어야 할 오페라가 스토리 위주가 되어 버리니 내 경우에는 노래에는 신경이 안 가고 과연 언제쯤 스토리가 진행 될 것인지만에 신경쓰게 되어 상당히 지루했다.

좀 더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이해되는 자막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 외문화를 최대한 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이 극배우로 대거 참석하는 공연이었지만, 외국인 배우들과 섞여 공연함에도 분장과 화장, 조명 등을 맞춰 서로의 다름을 최소화하여 부자연스러움을 감춘 것이 인상적이었다. 관객이 어색함을 눈치채 거리감이 생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한다.

분장과 조명, 오케스트라와 배우들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연극을 한 층 흥미롭게 만들었다. 한국 남주연 배우는 외국 여주연 배우에 비해 성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뚜렸히 들렸다.

불편한 점이라면 자막이 고풍과 외풍을 살리기 위해선지 고전식과 변역식 문체가 혼용된 듯한 괴이한 문체여서 막이 열리기 전의 배경 설명을 읽는 데 불편했다.

공연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진짜' 공연을 보는 듯 했지만 세계적인 오페라와 비교해 압도감이 부족한 느낌이 다소 있었다.

내용 자체도 고전이라 그런지 특별한 반전 없이 예상이 되고(극 중간에 끝을 암시해주는 대목까지도 존재한다) 오페라가 아닌 실제 연극으로 바꾸면 전체 공연이 막간 휴식 등을 제외해서 10분이면 될 듯한 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급한 성미로는 고역이 아니었을까 예상해본다.

역시 자막에 제일 문제였던 것 같다. 자막은 제때 정확한 시기에 나와야 하는데 미리 나와버리니 자막은 2~3초 안에 읽지만 노래는 10초가 걸려 미리 읽는 사람으로서는 노래는 뒷전이고 다음 대사만이 궁금할 뿐이다. 노래 연출 등의 흥미 위주로 진행되어야 할 오페라가 스토리 위주가 되어 버리니 내 경우에는 노래에는 신경이 안 가고 과연 언제쯤 스토리가 진행 될 것인지만에 신경쓰게 되어 상당히 지루했다.

좀 더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이해되는 자막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 외문화를 최대한 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