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루미 역할을 했던 조현영님 아이돌만 기억했었는데 뮤지컬배우로도 활동하고 계셨네요.! 반가웠습니다.! 제목처럼 모든 사람들이 일상속에서 가진 아픔과 슬픔을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인 루이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고 그안에서 게스트 일원들이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서로 이해하고 차근차근 이겨낼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따듯하게 보듬어 주면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인생에서 해피엔딩이 그려지지 않을까해요 배우분들의 매끄러운 연기와 성량으로 넘버도 너무 좋았고 긍정적이고 밝은 뮤지컬이라 더욱 힐링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추천드려요~~!!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서 보았는데,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에는 따로 후기 남기는 곳이 없는 것 같아... 인터파크 후기란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렇게 재밌고 좋은 공연, 치유와 위로가 있는 공연을 이렇게 짧게 보고 보내야 하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또 대학로처럼 사람들이 좀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아니면 더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더 하지 않는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제작사나, 각 문화재단 SNS를 찾아봐도 이 좋은 뮤지컬의 넘버들이 단 하나도 올라와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나도 해피엔딩을 쓰고 싶어 같은 메인 넘버는 물론, 북극성, 어메니티, 소피아의 괜찮아요, 제시카의 넘버와 안무.... 하나하나 너무 잘만들고 멋지고 좋은데...

1. 대학로에서 두달 이상으로 공연했으면 좋겠습니다.
2. 중계를 해주거나 유튜브 등에 주요 넘버나 안무들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3. 이렇게 좋은 작품 만든 창작진, 공연을 완성시켜준 배우분들 모두 복많이 받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4. 특히 제시카 역 손지애 배우님은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꼭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창작뮤지컬이 이정도로 발전했다니 정말 뮤지컬 왕국하면 대한민국입니다

믿고 듣는 레이나님 넘버 진짜 장관이고요 절경입니댜 연기도 넘 잘하시고 넘버 소화도 최고!! 다른 원캐 배우님들도 다들 짱짱하시구.. 넘넘 좋은 작품인데 홍보가 부족한게 마이 안타까워요 나해쓰 더 흥해라!!!

저는 뮤지컬에 대한 편견 내지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페라나 뮤지컬은 비싸고 마니아층만 즐길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지만 시도해 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노래와 연기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영화와 다르게 노래를 기반으로 이야기와 전개가 진행되는 뮤지컬이기에 무언가 지루하고, 나와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하면서요.
티켓값이 영화보다는 훨씬 더 비싼 10만원 내외의 가격인 경우가 많기도 해서, 나와 잘 안맞을 수도 있는 공연 관람을 하기에 지불하기는 다소 큰 금액이기도 한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 레베카를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까지 보고 난 뒤에는 드디어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나와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제는 즐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이유로 뮤지컬에 입문하시기를 주저하시거나 꺼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뮤지컬을 경험해 보시고, 본인과 잘 맞는지를 살펴보시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이 과정에서 본인과 유독 맞지 않는 작품을 가장 처음에 경험하시게 된다면 실망하시거나, 이후에 뮤지컬은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보시기를 꺼리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해피엔딩을 쓰고 싶어>는 뮤지컬 관람에 입문하시거나 초심자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2시간 내외의 아주 길지는 않은 러닝 타임과 무대와의 가까운 거리,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뮤지컬이 잘 맞는 장르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부디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현영님과 건일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알게 된 배우분들이셨는데 다들 연기도 아주 잘하시고, 연기도 무척이나 잘 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서초에 살게 되면서 혜택을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60%나 할인을 받게 된 것도 정말 행운이었고요.
앞으로도 종종 여기로 공연을 보러오게 될 것 같습니다.

우울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Gloomy에서 따온 것 같은 금루미라는 이름과 매번 새드 엔딩을 쓰게되는 작가라는 점에서 오는 느낌도 좋았고, 모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슬픈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위시 게스트하우스의 게스트분들까지 매력적이었고, 슬프면서도 희망과 에너지를 얻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용 전개가 다소 빠르고, 개연성이 떨어지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2시간의 분량 안에서 모든 것을 녹여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좀 극적인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재밌고, 즐거우면서 감동을 주는 뮤지컬 잘 봤습니다. 레인보우 시절부터 팬이었던 현영님도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