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이있었습니다 노래도 쏙쏙 박히고 즐거운 기운 많이 받아 갑니다

썸데이 페스티벌 오로지 악뮤 때문에 3년이나 다녀왔다.

운좋게 정세운도 함께 나와서 다니곤 하였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는 페스티벌을 가는 게 체력적으로 좋지는 못했다.

이번 공연도 페스티벌의 여파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예매하게 되었다.
페스티벌 공연이 워낙 인상적이고 좋았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취소하던
전주공연이 계속 생각나서였다.

악뮤 공연은 전국투어로 암표도 필요 없었고 대전은 전주에서 가까울뿐더러, 늦게 뜬 공연으로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도 있었다. 어차피 결혼반지도 대전에서 맞추기로 했고, 겸사겸사 저번주는
대전으로 갔다.
공연은 대전컨벤션 센터에서 했다. 악뮤 공연으로 많은 이들이 왔었다.

​대전컨벤션센터는 주차장이 쾌적했다. 그리고 그날은 무료로, 주차비 걱정도 없었다. 우리는 DCC성심당에서 빵도 먹고 공연을 보았다. 사람이 많은 공연으로 스태프들이 공연장에 대한 안내를 친절하게 해주었고, 편의점도 만원이었지만 워낙 큰 공간이라, 센터 안에서 편안하게 쉬다가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대충 예상했지만 유명한 악뮤 공연이라 체육관 의자로 방석이 놓여있었다.

하지만 그 덕에 공연장 연출이나 설치는 인상적이었다.
공연 중간 중간에, 쉬지 않게 관객들을 위해 영상도 준비하셔서, 계속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5시 시작한 공연이 무려 2시반 반을 쉬지않고 해서 7시 반에나 끝났다.

공연 초반은 NEXT EPISODE 음반 위주로 보내주었다.
찬혁이가 입장을 했을 때 벤치 음악이 나왔는데 아깝게도 벤치는 부르지 않았다.
잔나비가 불렀던 맞짱을 부르고 연이어 솔로 음반의 곡을 불러주어서 인상적이었다.

​공연장이 워낙 사람이 많아서, 음향을 크게 해서인가 초반은 음질이나,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팠지만, 세곡부터는 괜찮았다.
특히 수현이가 부르던 뱃노래가 인상적이었다.

개인 공연으로 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곡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낙하란 곡이 사랑하는 사람이 떨어져도, 함께 떨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 것을 알게 되었다.

​네가 멋지고 높은 곳에 있어서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에, 초라해져도 함께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을 불러주면서 팬들에게 계속 사랑해줄 수 있냐고 물었던
악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벌써 데뷔한지 10년이나 되어,
‘다리꼬지마’와 ‘매력있어’ 곡들이 10년이 다 지나 꼬부랑 할머니,
40세때 공연을 해도, 계속 귀여워해주겠냐는 말, 공연내내 흐뭇함이 감돌던 순간이었다.

핑크색 드레스 코드로 핑크색 옷을 인상적으로 입은 팬들을 불러, 앞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나머지 앞으로 모시지 못했지만 핑크색으로 물들여 온 팬들을 위해,
듣고 싶었던 곡을 물어서 불러주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정말로 알찬 공연이었다.

https://blog.naver.com/hikeshin/2233335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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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매의 혜자! 공연갔더니 응원봉 핫팩 챙겨주는 이번 공연하고 파업/폐업하는거 아니죠....? 진짜 너무너무 고막 힐링하고 갑니다 너뮤 좋아서 앵콜콘도 갈게여!! (아쉬운점 한개만 뽑으라면 선예매라던지 현장수령하는 사람은 인증 띠를 둘럿는데 다 인증받고 팔찌 둘럿음에도 본인 인증을 여러번 해야햇다는점... 팔찌 두른 의미가 없어 조금 아쉬웠답니다)

처음가본 콘서트였는데 악뮤스러운 무대랑 준비된 동영상들이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둘이 투닥거리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노래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7년만에 하는 콘서트라고 했는데 갈 수 있어서 새로운 추억하나 남깁니다!

오랫만에 콘서트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만큼 즐기진 못했어요, 날씨가 비가 와서 추웠고 악뮤의 신곡보다는 옛날노래를 더 좋아해서 좀 아쉬웠어요 악뮤남매의 목소리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됐고 전국콘서트라 지친것 같고 억지로 텐션을 올리는 것 같았어요 나머지 콘서트도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