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공연 초대 당첨되어서 다녀왔어요.
공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상태로 가서 살짝 걱정했는데,
무대며 배우들 연기며 이야기 전개며.. 흠잡을 곳이 없더군요~^^
1인 4역을 하신 배우(백현주 님)님 완전!
다른 역할로 나올 때마다 눈빛부터 얼굴표정, 손짓 모두 완벽히 다른 사람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김기철 역 하신 배우(허정도 님)님도!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막 얄밉더라구요(역할이 좀 얄미운 역할이라..ㅋ)! 중간에 프리젠테이션 끝나고는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 했다니까요.(연극 보시면 아셔요~ㅎ)
마지막 나름 반전이 있는 스토리도 좋았구요..
죽음 이후의 얘기를 다루고 있지만, "삶"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고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었어요.
'내 인생은 왜 이러냐..'하며 우울한 날, 추천할 만한 즐거운 공연입니다^^

요새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며 잉여인간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인터파크 기대평 이벤트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왔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나들이겸 저녁 공연 보러 대학로로 >ㅅ<)!

들뜬 맘에 티켓부스 오픈하자마자 가서 표 받고,
줄도 일찍 서서 덕분에 맨 앞 자리도 차지하고^^ (자유석이더군요!)

인상적(?)인 제목과 신선한 내용이긴 한데 작품이 어떨지 좀 감이 안 잡혀서 과연 어떤 작품을 보게 될지 매우 궁금했고, 극이 시작하고 끝까지 인터미션 없이 쭉 이어져서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가 좀 쑤셔서
암전 될때마다 몸을 조금씩 움직여주어야 했지만....

배우님들의 연기 너무 리얼했고,
(한분 한분 다 좋았지만.. 특히나 1인 다역을 소화하신 백현주 배우님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ㅠ!!!)

뭐랄까 공연소개에 나온 내용정도만 알고 가는게 약간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되어 이 공연 보기에 딱 좋을 것 같아서.. 내용에 대해선 많이 말 못하겠지만, 뒷부분 프리젠테이션 쪽에선 약간 긴장감이 떨어져서 조금 지루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서도..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고, 악 저승까지 가서도 ...ㅠㅠ 라며 눈물나는 부분(?!)도 있었고..
무튼... 공연은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

참, 배우분들과 악수도 하고 명함에 담배(?)에 사탕까지 소통하는걸 원하신다면 맨 앞 좌석 추천이예요~
배우분들도 초 근접에서 볼 수 있고, 김기철 역의 허정도 배우님께서 주시는 명함도 get하고!
맨 마지막엔 윤덕필 할아버지의 다시 태어나고 싶은(?) 사람으로도 지목될 기회도 있고 ㅋㅋ
공연을 배로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시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