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정말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이브에 볼만한 내용은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뭔가 생각나게 해준 연극이었어요

때는 12월..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하며 사람들이 한참 기분을 내고있을.. 1년의 마지막달..
거리에는 여러 가수의 콘서트와.. 힘든삶.. 우리를 웃게 도와주는 로맨틱 코미디 포스터가
벽면 한퀴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의 연극계는.. 우리네 힘든삶을 대변해 주듯.. 웃고 즐기는 연극이 난무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무언의 메시지를 전해줄 연극보단, 그저 웃고 즐길수 있는 우리의 기호성을 고려한 자동판매기같은 연극말이다.
최근의 이런 식상한 연극보다, 진짜 연극이 무엇인지 느끼고 체험하고 싶은 그대들에게 이 연극을 추천하는 바이다.

오늘 소개해드릴 연극의 제목은 “더이상 행복하지 않겠다.”
제목만으로 어떠한 연극인지 짐작이가는가? 아마.. 힘들것이다.
이 연극은 최근 흥행위주의 연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극 초반.. 이 연극은 뭔가 심상치가 않다는걸 직감할 수 있다.
괴이한 차림의 사회자가 느닷없이 무대위로 등장하고..
이 연극의 개념적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대기 시작한다..
문제 유발자니, 문제유발 원인제공자 따위의 용어 말이다..
처음에는 이 용어를 왜 설명하는건가.. 그 용어가 무슨뜻인지.. 왜 이해를 해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움과..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이 극은 자살을 시도했던 한 남자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그가 왜 자살을 시도 했었는지, 그 남자의 부인은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그둘 부부는 무슨 관계로 얽혀 있는지.. 연극을 보다 보면 절대 안풀릴꺼만 같던 퍼즐의 조각들이 하나 하나씩 모양을 잡아 나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좋든 싫든 어쩔 수 없이, 이들 부부처럼 문제유발자와 문제유발원인제공자라는 두가지의 큰 테두리중 하나에 속해 있을것이다.
아니라는 생각이 드나? 그렇다면 곰곰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물론, 이들 부부처럼 극단적인 생존의 형태는 아니지만 그 모습이 사람개인의 처지와 환경에 따라 약간씩 다를뿐이다.
세상에는 두가지 분류의 사람이 있다. 세상이 만들어둔 환경속에 존재하며 그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과 세상이 만들어둔 환경속에 존재하기를 거부하며 스스로의 환경을 개척, 행복을 만들어 가는자.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