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3.5 (3.5가 없어서 4점 체크)-> 이유는 마지막에

*순서
작성자 정보->관람 계기->나의 후기만의 특별성->내용(후기)+아쉬운점

1. 작성자 정보
1) 본 작성자는 싱어게인 1~3 본방송을 90% 정도 빠지지 않고 본 애청자입니다.
2) 고향이 광주와 가깝고 다니는 학교가 광주에 있습니다..
3) 이번 싱어게인 3에서는 가수 ''소수빈''을 가장 많이 응원하였습니다.
4) 소수빈님을 적극 응원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혹시 사인회가 열린다면 편지를 전해주고자 편지를 작성해서 갔습니다.

2. 관람 계기
두 가지 동기가 동시에 작용하였습니다.
1) 내가 애정하는 싱어게인이 광주에 온다
2) 인생 첫 콘서트인데 싱어게인이 첫단추이면 영광이겠다.

3. 나의 후기만의 특별성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는 어떤 경험을 할 때 그 경험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요소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즉 사소한 것도 최대한 기억하고 이날이 최대한 온전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밑에 4번은 콘서트 시작 약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느낀 모든 것(거의 대부분의 것)입니다.

4. 내용(핸드폰 메모장에 적은 것)
"1) 홍이삭 팬이 많다.
2) 공연 1시간 전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 30분 전인 지금 콘서트 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북적이지 않다.
3) 공연 천막 너머로 가수의 연습소리가 드문드문 들려 현장감 UP
4) 나름 그래도 VIP 티켓 소유자인데 의자가 모두 플라스틱이라 이질감이 느껴진다.
5) 콘서트장 실내는 후덥지근 하지도 않으며 약간은 서늘하면서도 춥지도 않고 공기가 신선하게 느껴져 최적의 환경인 듯
6) 끝났다.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해서 밤 열시에 끝났다. 한 명당 기본 두 곡씩 불렀고 홍이삭은 세 곡을 불러주었다. 처음에 그리고 중간중간에 2~3명이서 합동무대를 꾸려 비선형적으로 순서를 구성했다.
이는 5번 정도 했던 것 같다.
7) 소수빈님에게 쓴 편지는 무사히 소수빈님에게 쥐어졌다. 막이 내려가기 전, 손 끝으로 편지를 무대 안으로 집어넣어 호림씨가 너무 감사하게도 받아 전해주셨다.
8) 정말 치열하게 관람했다. 가슴이 뻥 뚫린 듯하다."

5. 아쉬운 점
1) 저는 B열 11번 자리였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최고값(14만원 이상)을 주고 티켓을 구매했고 실제로 현장을 가봐도 꽤 가까움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의자간 단차가 없어 VIP 급의 대우를 받는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영화관이나 극장 같은 곳을 보시면 앞과 뒤의 의자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모든 자리가 앞사람에 의해 가릴 확률이 적습니다. 물론 저는 앞이었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VIP 티켓을 산 저도 충분히 다음 번엔 뒷자리 일반석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제 생각엔 12~14만원(약 3시간)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의자간 단차+허드렛 플라스틱 의자보다는 최소한 푹신한 의자(대우 받는 듯한)를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시에 옆 뒷 사람들도 앞자리로 가면서 "플라스틱 의자야?"라고 약간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기억해주세요.

2) 소수빈님에게 편지를 작성해갔습니다. 상황을 보니 편지를 드릴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고요. 이대로 못 드리면 다음은 언제일 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마지막 피날레가 끝나고 막이 닫혀갈 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수비님을 향해서 편지를 내밀었습니다. 끝까지 못보신 수빈님을 대신해 옆에 계시던 호림님이 대신 받아 전해주셨습니다. 호림님이 아니었다면 막이 닫히기 직전에도 편지를 내미는 저를 관계자 분께서 안전상의 이유로 저지하셨을테고 저는 아쉬움만 한아름 안고 편지를 내뺐을 것입니다. 호림님이 이 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호림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호림님이 대신 받아 수빈님께 전달 되는 상황도 보았지만 수빈님은 저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건 아니지만 팬이 자신에게 손편지를 써서 주는 일은 흔치 않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인사라도 주셨으면 무척이나 뿌듯했을 것입니다. 저는 오직 수빈님께 편지가 직접 전달되는 것만 바랬지만 감사하다며 악수를 청하러 오신다덜 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까딱 하신다덜지 해주셨다면 저에겐 얼마나 큰 추억이 됐을 지 상상하고 싶네요. 제가 편지를 드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쓴다고 이상할 거 전혀 없으며 편지를 드린다고 가수께서 팬이 원하는 반응을 응당 줘야하는 피곤한 관계는 아닐 것입니다. 그냥 그래주셨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요근래에 강하게 들었고 말 그대로 아쉬움입니다.

3) 다들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구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다만 정해진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각자 2곡씩 메인으로 불렀는데 그 곡들이 본인들이 싱어게인에서 부른 가장 히트된, 가장 많이 알려진, 평이 좋은, 콘서트에서 잘 먹힐만한? 그런 곡들만 불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리진이 좀 더 리진다운 노래를 불러줘서 리진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고 강성희 가수의 예술세계를 단 3분이라도 깊게 맛보고 싶은데 거의 대부분 자신을 뽐낼 수 있는 것을 불러내었기에 이미 제 뇌는 이미 들어본 익숙한 멜로디, 예상가능한 시나리오 등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너머로 들려오는 어마어마한 성량에 감정이 복받치긴 했지만 아쉬운 건 아쉬웠습니다. 저는 콘서트가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갔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은 거의 법칙 수준에 다다랐죠. "이래서 라이브를 들어야 돼"라며 방송에선 차마 느낄 수 없는 현장감+Live가 시간, 돈, 애정, 에너지를 들였던 만큼의 가치를 되돌려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점 보다는 아쉽고 보통은 넘어서는 3.5점을 드리고 싶었네요.

6. 최종 정리
글쎄요, 물론 좋았던 점이 더 많은 이번 싱어게인 콘서트였지만 투자 대비 가치가 초과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투자(무조건 돈을 말하는 것은 아님)대비 가치가 크면 다시 또 하겠지요.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당분간은 가수의 노래를 현장에서 들어본 사람들이 "이건 직접와서 들어야 돼" 또는
"이래서 라이브, 라이브 하는 구나"란 말 등에 쉽게 홀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명,한명 기대감이 생기는 오랜만에 좋은 공연을 보았고 무척이나 다채로운 공연이었다.

싱어게인 공연은 좋았으나 장소가 가격 값을 하지 않았다. 야외용 플라스틱 의자에 대충 띄어놓은 간격. 의자는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

광주까지 달려간 보람이 있었다 귀호강 싱어게인~ 영원하길

첫 콘서트였는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